2018.03.13 San Juan, Puerto Rico
5일만에 땅을 밟았다. 5일 넘어가면 사람이 미쳐버리겠구나 싶다. 땅은 소중한거였어. 요즘은 울 체력도 없이 퇴근하면 눈붙히고 잠들기 바쁘다. 주 7일 하루 평균 10시간 서서 근무는 오바다. 손 발이 매일 붓는다. 한국에서 주말 너무 짧다고 투덜거렸던 과거의 나 자신이 얄밉다.ㅋㅋ 한달에 하루라도 쉬고싶은 요즘이다.️ 지난날의 내 일상에 정말 아주 사소했던 것들조차 엄청난 감사함이였음을 깨닫는 요즘이다.
️Puerto Rico 감성 너무 좋다. 지난번에는 쉬는 시간이 해지고난 이후였는데, 대낮은 또 다른 분위기이다. 이번에는 멕시코 동료랑 나왔다. 혼자 여행도 나름의 매력이 있고, 함께 여행하는 것도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거 같다. 같이 법도 먹고, 시원한 스무디도 한잔 마시고, 전망 죽이는 곳을 산책을 했다.
〰️
노랭이 슬리퍼는 사연이 있다. 한국에서 출국 직전날 슬리퍼가 없다는걸 깨달았다. 한겨울이다. 유일하게 찾은 슬리퍼가 노랭이 미키마우스 슬리퍼다. 첨엔 나갈때마다 부끄러웠지만 지금은 모두가 내 슬리퍼를 부러워하고 좋아하는걸 알기에 오히려 화장실 스레빠 신은 발걸음이 당당해진다.ㅋㅋㅋ
사실 크루즈고 외국이고 뭐고 결국 다 사람사는 곳이다. 신기하다. 세상 이기적이고, 예의없고, 철없는 인간들도 있는 반면에 배려 넘치고, 예의 바르고, 정말 멋있는 사람들도 보이기 시작한다. 크루즈의 장점이자 단점이 이 사람들과 최대 6개월 일하고, 최소는 일주일 같이 일한다는거. (6개월씩 계약이기 때문) 나를 못잡아 먹어 안달인 메니저는 하루 빨리 제발 내렸으면 좋겠다. 니가 내리던가 내가 내리던가. 하아...
그래도 이와중에 내 편들이 생기고 있는거 같아 감사하다. 내가 더 잘할께 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