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매케인이 산 트럼프의 등에 칼을 꽂은 격이야
전쟁 포로였던 사람은 영웅이 아니야
난 포로가 된 적이 없는 사람을 더 존중하지
그에게 전쟁은 한낱 리얼리티 쇼에 불과한 걸까
산전수전 다 겪은 전쟁 영웅을 모욕한 그의 언행은
날 선 단도가 되어 부메랑처럼 날아왔다
애리조나는 그렇게 한 표가 아까운 그에게서 등을 돌렸다
노장의 미망인 신디 매케인은 조 바이든을 지원하고
선거 유세에도 참여했다지
내가 당신이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거야
사방에 적을 만들고 세치 혀를 함부로 놀리는
그놈 자업자득이라고
저 하늘을 가로지르는 흰머리 독수리
날개를 활짝 펴고 거대한 땅덩어리를 노려본다
가시 돋친 꼬리를 꽁무니에 숨기는 척
저물어가는 2020
잠들지 않는 혼란 아비규환으로 치닫는 나날
길게 늘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