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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라초이 Mar 07. 2023

The Standard Huahin

이 호텔만으로도 후아힌에 갈 이유는 충분하다

천국에 다녀왔다 ❤️


인스타에서 너무너무 핫한, 내가 고도의 태국 여행 알고리즘에 노출된 것 같기도 하지만, 사진 잘 찍는, 뽐뿌 잘 넣기로 유명한 인스타 인플루언서들이 이미 줄줄이 다녀온 바로 그 호텔. (실제로 내가 지내는 동안에도 핫바디, 핫걸에 조금만 검색해 보면 인스타가 줄줄이 쏟아지는 언니오빠들이 많았다 > < ) 


보통 인스타 핫플이라고 하면 막상 가보면 실망스럽기 마련인데, 이 호텔은 2박 3일 내내 무한한 행복감을 안겨주셨다! 


방콕 시내에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고, 가는 길에는 2시간 반, 돌아오는 날에는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내가 이용했던 회사는 방콕캡 (https://bangkokcab.com/)이라는 회사였고, 편도 1600바트, 약 6만 원으로 가장 저렴했기 때문에 선택했는데, 운전병 출신이었던 우리 남편도 아주 만족할만한 베스트 드라이버분들 덕에 편하게 꿀잠 자며 zzz 후아힌까지 다녀왔다. 


사실 더 스탠다드 호텔은 핫하디 핫한 방콕 마나하콘 건물에도 더 최근에 생겨 자리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이번 여행 일정이 조금 길기도 했고, 방콕 시내에서 바쁘게 지내기보다는 리조트에서 한량스럽게 지내고 싶었기에 후아힌까지 갔는데 결론적으로 리조트에 지내는 동안이 더 바빴다! ㅋㅋㅋ 


더스탠다드 후아힌의 매력은 아무래도 비비드한 컬러감인데, 잠깐 사진으로 감상타임! 

여기까지가 아름답디 아름다운 풀장! 비비드한 옐로우컬러의 수건, 파라솔, 선베드가 마음속 깊은 상처까지 보듬어주는 기분이랄까 > < ㅎㅎㅎㅎ


객실은 <캐노피빌라> 를 선택했다. 20만 원 정도 하는 일반 객실도 충분히 좋다고 하고, 어차피 수영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리조트라 비싼 객실에 갈 필요는 없지마는 괜히 기분을 내고 싶었던 나는 풀이 딸린 풀빌라 (약 100만 원) 까지는 지르지 못하고 소심하게 35만 원 정도면 1박을 보낼 수 있는 캐노피 빌라를 선택했다. 객실은 충분히 넓고, 힙하고도, 편안하고 따스했다. 운 좋게 수영장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빌라를 배정받게 되었는데, 수영장도 보이고, 멀리 해변도, 아침이면 떠오르는 해도 누워서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혹시라도 캐노피 빌라에 묵게 된다면 풀에서 가까운 빌라 배정을 요청해 보기를 추천! 



빌라 숙박객에게는 첫날 오후 3-4시 사이에 바에서 웰컴드링크가 제공되는데, 그날의 칵테일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목테일, 소프트드링크, 과일주스까지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고, 간식으로 나왔던 칩도 너무너무 맛있어서 도착하자마자 술을 홀짝홀짝 마시고 헤롱헤롱 취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 


마지막으로 자랑하고 싶은 건, 호텔에서 바로 넘어갈 수 있는 해변가의 기가 막힌 선라이즈! 동쪽을 바라보고 있어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깟 것 거뜬히 극복해 낼 수 있는 멋진 뷰를 가지고 있다! 


한번 묵었던 호텔은 보통 다시 가고 싶다기보다는 다음에는 근처에 다른 곳에 묵어봐야지- 하고 생각하게 마련인데 이 호텔만큼은 떠나는 순간에도 미련 뚝뚝, 방콕에 다시 돌아가서도 그리움 가득, 사진을 다시 돌아보고 있는 지금도 또 가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필요한 타이밍에 충분한 휴식과 힐링을 안겨주었던 더 스탠더드 후아힌 (The Standard Hua Hin) 방콕에 조금 길게 체류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길 추천 왕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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