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금나래
눈송이 손등 위로 떨어지고
시린 손 품속으로 찔러넣는다
겨울밤 공기는 차디찬데
언 뺨을 녹일 수 없는 까닭은
주인이 따로 있어서다
따뜻해져라 따뜻해져라
마지막 순간까지 열을 내어
그대 언 뺨 위에 올린다
나의 손을 사분사분 얼리며 녹아드는 뺨, 한데
내 볼을 녹이고 차갑게 식어버린 그대의 손도
있었구나 주인이
작가이자 화가입니다. 시집 '사랑이라서 그렇다'를 출간했습니다. 삶에서 느끼는 감정을 그림과 글로 나누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