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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는 아무나 짓는 게 아니야.

자연농교실 4기 12회-김장용 남새 씨앗 뿌리기, 모종 심기

by 날아라풀

2025-08-16

병원 들렀다가 시간이 많아 여유롭다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온다고 하는 버스가 자꾸 시간 되면 사라지는 마법.

결국 오지게 지각해서 아까운 수업 시간을 많이 놓쳤다.

날은 푹푹 찌는데 시간은 자꾸 흐르고.

당황스러운 하루였다.

사들고 간 아이스크림이 녹을까 봐 도착하자마자 바로 휴식시간.

수업할 시간을 줄이는 게 아닐까 망설였는데 강풀 선생님이 흔쾌히 곧장 수업을 중단하고 간식 시간을 갖게 해 주셨다.

고마울 따름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더위와 모기로 무척 괴로웠던 수업이었다.

앞에 내용은 전혀 알 수가 없어 자연농교실 밴드에 나무늘보님이 정리해 준 내용을 살포시 옮겨본다.

다시 한번 나무늘보님에게 너그러운 양해를 부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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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님 글 퍼옴


심은 작물 : 배추모종, 무, 순무, 쪽파, 셀러리.

-가을작물은 서늘해야 싹이 난다.

-김장 두 번 심는다(?)


1. 셀러리 : 벌레방해용


2. 무 : 4번 먹는다.

-1번 : 새싹 비빔밥용, 본잎 2장 때 솎음

-2번 : 물김치용, 잎 5-6장 때 속음

-3번 : 열무김치용-밑이 들어 무가 자랐을 때

-4번 : 김장용

-무는 모종 안 한다. 옮겨 심으면 곁가지가 남.


3. 갓, 알타리

-듬성듬성 뿌림. 8월 말 9월 초 (다음에 뿌리기로)

-알타리는 속지 않는다

-갓은 상토와 섞어서.

-얼청갓, 청각, 적갓(붉어서 고춧가루 적게 쓸 수 있어 좋다.)


4. *대평무(진주 토종) -길쭉하고 맛이 개량무에 떨어지지 않는다. 크기도 크다.

-청운무(?)

-씨앗용 최소 9개(퇴화하지 않는 이상적인 숫자. 옥수수도)

-깊이(?)-부직포 덮고- 거꾸로 잎을 손으로 뜯어 거꾸로 보관. 당근도 같이 넣는다.

---? 은 김치냉장고에서 3~4년 보관 가능

5. 순무

호불호가 갈림, 잎은 묵은지로 만들어 전어를 싸 먹으면 맛남.

단지무 종류가 개운한 맛이 난다.

*순무와 갓이 교잡해서 배추가 된 것 같다.


6. 개성배추, 무릉배추

-구억배추(결구배추, 중국에서 온 거라 추정. 호배추. 해남, 제주에서 종자 찾음)


7. 알타리 일반용은 엉덩이 잘록한 모양.

-서울알타리는 엉덩이가 없어서 구분이 안됨. 누가 준다고 했는데, 아직 못 구함


8. 쪽파

-종구 자르기 -뿌리 쪽, 위쪽 짧게 자르기(살짝 살이 보일 정도)

-9월은 2쪽씩 심어서 가을에 먹고

-10월은 1쪽 심어서 봄에 먹는다.

-잎 끝이 마르면 종자용으로 양파망에 걸어 그늘에 둔다.


9. 대파는 10월 중순까지 심는다.

-돼지파(락교라고 부르기도) 11월 초까지 심어 먹는다.

-쪽파->돼지파->대파 순서로 먹는다.

-돼지파는 갈아서 열무김치에 넣어 먹는다.

-달래파는 양념용으로 맛남.


10. 배추

-톡톡이 퇴치용 식초를 뿌리기도 한다.

-고라니 방지용 망사를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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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야. 이번엔 같이 먹자.

-부추낫 길이로 간격 둠.

-물이 완전히 빠진 후 심고, 호미로 살짝 눌러준다.


곁들여 내가 일부 기록한 내용을 추가해 둔다.


1. 무

-일반무는 소독약, 살충제 있어 씨앗을 못 받는다.

-무는 발아율이 높다.

-태평무 : 원래 씨앗이 황토색

-이랑을 파서 씨앗을 살살 뿌린다. 살살 흙을 덮고 풀을 잘라서 덮는다.

-현미식초 천배정도 물 희석해서 뿌린다.(벌레 퇴치용)


2. 배추

-호미 하나 간격으로 심는다.

-구덩이 파고 물 두 번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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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작물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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