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사랑한다는 것

딸이 커가는 모습을 보며

by 혜로

유월절 바로 전에,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이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갈 때가 왔다는 것을 아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있는 자기의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3:1



우리 딸이 벌써 300일이 되었습니다. 300일 기념 셀프촬영을 하러 겸사겸사 속초에 놀러갔습니다. 아직 걷지는 못하지만 바닷물에 발도 담그게 해주고 여러가지 소품도 사서 바다 배경으로 사진도 찍어줬습니다. 딸도 좋은지 연신 웃음을 보여주는 모습에 아빠인 저는 마음이 사르르 녹습니다.


끝까지 사랑한다는 것

보통 아이를 낳고 부모님의 마음을 알게되고, 하나님이 얼마나 나를 자녀로서 사랑하시는지를 더 와닿게 알게 된다고 하던 선배들의 이야기가 기억납니다. 실제로 아이를 갖게되니 그런 말들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제 딸을 보면서 마냥 주고싶고 사랑해주고 싶은 마음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모습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표현하기에는 약간 부족해 보입니다. 하나님이 진정 우리를 사랑하시는 모습이 내가 우리 딸을 바라보는 모습과 일치할까요? 저는 그보다 더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따라갈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끝까지 사랑하셨습니다' 라는 구절을 읽는데 문득 하나님의 사랑이 얼마나 크고 위대한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만 끝까지 사랑할 수 있다

누군가를 끝까지 사랑한다는 건,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최고의 사랑입니다. 그것이 얼마나 큰 위안인지요. 내가 잘하고 잘못하고의 기준보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은 끝까지 나를 놓지 않으시고 사랑해 주십니다. 탕자가 모든 재산을 탕진하고 돌아왔을 때 반겨주던 아버지의 모습처럼요. 그래서 오늘도 저는 아내와 딸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제가 사랑받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를 사랑해 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저도 제 아내와 딸을 끝까지 사랑하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발 끝이라도 따라가는 그런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주변 그리고 나아가 세상에 사랑을 나눠주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지금 내 옆에 사람들에게 잘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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