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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로 Dec 18. 2019

'일잘러' 될 필요 없다. 다만,

일은 못해도 최소한 남에게 해 끼치지 않기

'일잘러' 필요 없습니다.

회사는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조직입니다. 물론 작은 회사에 다니는 분들은 내가 없으면 안 돼 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실 수도 있습니다. 다만, 회사라는 조직의 전제가 그렇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잘러'는 필요 없습니다. 모두가 평균적이고 일률적인 업무량과 실력이 있으면 그만입니다. 눈치채셨나요? 그렇습니다. 회사는 시스템으로 돌아가지만 결국 사람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계처럼 동일한 업무량과 실력을 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일잘러' 들이 생겨나게 된 게 아닐까 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굳이 '일잘러' 될 필요 없습니다.

회사에서 어떤 개인이 엄청난 성과와 실력을 겸비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회사는 직급과 직책으로 움직입니다. 엄청난 '사원'이 입사했다 하더라도 사원입니다. 사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회사가 돌아가지요. 각자 맡은 업무에 충실할 수밖에 없고, 이는 어떤 개인에 특정 이득을 주기에는 어렵습니다. 회사 입장에서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죠. 그래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우리는 평균의 노예가 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굳이 '일잘러'라고 해서 엄청난 승진과 보상이 따르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모든 기업이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최소한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합니다.

'일잘러'까진 아니어도 주변 동료들에게 피해를 끼치지는 말아야 합니다. 이는 일에 대한 태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배달의 민족 10계명 중 '9시 1분은 9시가 아닙니다'라는 대목이 있습니다. 이는 업무에 대하는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시킨 일 '만' 한다던지, 업무를 미루고 미룬다던지, 한 가지 업무를 쭉~ 길게 늘인다던지, 업무 공유를 하지 않는다던지 등등. 모든 내용들이 일을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일을 대하는 태도의 문제라는 것을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사회생활은 '협력'을 기반으로 움직입니다. 오지랖으로 남일도 내일처럼 하는 것까지 바라진 않지만, 최소한 내가 맡은 일은 잘 해냅시다. 일하면서 약간의 생각만 하면 효율적으로 그리고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하던 일이니까 하거나 심지어는 매너리즘이라고 일을 차일피일 미루는 모습들을 볼 때가 많습니다. 저 역시 그럴 때가 있고요. 그럴 때마다 생각합니다. 이러면 옆에 동료가 힘들어지진 않을까. 성과를 못 내는 문제가 아니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사회의 일원이 된다는 건 서로를 배려하는 태도, 즉 일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들로 이루어져 가는 것입니다. 오늘은, 다시 체크리스트라도 살펴보면서 놓친 것은 없는지 돌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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