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리스트 뒤, 가장 길고 조용한 시간의 기록
녹음버튼을 누르기 전,
한참 동안 움직임을 상상하고,
소리를 조율합니다.
유튜브 채널 ‘나래코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발레 수업에 어울릴 만한 음악을 직접 편곡하고,
연주하고, 녹음하고, 영상까지 만들어 올려요.
짧은 영상 하나지만,
그 안에는 수업을 떠올리며 고른 곡의 분위기,
발레 동작을 고려한 템포와 프레이징,
그리고 무용수가 음악 위에서 어떻게 움직 일지를
상상하는 시간들이 숨어 있어요.
어울리는 곡을 고르고,
발레 수업의 리듬을 떠올려요.
이건 플리에일까,
아다지오일까.
8x4 어디쯤에 놓을까.
조금 더 부드럽게,
조금 더 숨을 고르듯이.
그리고 피아노 앞에 앉아
수없이 치고 멈추고,
지우고, 다시 녹음해요.
가끔은 멜로디 하나에 몇 시간을 머물기도 해요.
지나가는 감정을 붙잡으려는 것처럼.
영상 하나가 올라가면,
댓글이 달려요.
“악보는 없나요?”
사실 없을 때가 많아요.
그건 그 순간, 그 흐름을 위해 만들어졌으니까요.
수업의 공기처럼
흘러가도록 만든 음악이니까요.
완성된 소리를 세상에 꺼내기까지,
그 안에는 말없이 오래 고민한 시간들이 있어요.
오늘도,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상상하며
한 곡을 완성합니다.
— 나래코드
건반 위에 남은 흔적들을,
유튜브 채널 ‘나래코드’에서 음악으로 들려드려요.
https://www.youtube.com/@narec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