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침범해줘. 선을 넘어줘."
나의 세계에 타인을 들이는 것은 꽤나 버겁다.
가끔은 누구도 다가오지 않기를 바랄 정도로.
이런 나에게도
침범해주기를 원하는,
내 세계를 균열 내도록 허락하는,
섞여 들어오라고 손 내미는 관계가 나타난다.
두 세계가 만나
새로운 세계를 만들지, 혹은 충돌할지 알 수 없지만
이 막연한 두려움까지도 용인하는 관계.
우리, 그 관계를 사랑이라 이름하자.
[글쓰는 일러스트레이터] 사유하고, 읽고, 쓰고, 그립니다. 평범하고 흔하지만 하염없이 아름답고 특별한, 인간의 존재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