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오는 내내 하지 말아야 할 일이 더 많았던 나는, 모든 종류의 금지가 싫었던 적이 있었다. 뒤에 ‘하지 마’ 가 따라붙는 모든 말이. 도무지 진절머리가 나서 모두 반대로 하고 싶던 적이 있었더랬다. 그래서 끝내 온전히 받지 못한 사랑도 있었다. 어떤 사랑은 하필 ‘하지 마’로 끝나서는.
추울 때 얇게 입지 마.끼니 거르지 마.
밤 새우지 마.아프지 마.슬프지 마.
[울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