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사랑한다면 그러지 말았어야지.]
[네가 말하는 사랑이 도대체 뭔데?]
사랑이란 말은 교묘해서 우리를 헷갈리게 하고
실제로 꽤 많은 우리를 속여왔다.
소유욕, 지배욕, 외로움, 공허, 불안, 집착, 통제, 방치.
모두 사랑이란 가면을 쓰고 오는 것들.
’나’라는 망가진 틀 안에 ‘너’를 구겨 넣는 것을
사랑이라 속삭이는 사람들.
우리는 점검할 필요가 있다.
내가(혹은 네가) 하는 것이
너를 사랑하는 것인지,
나를 사랑하는 것인지,
사랑 그 자체를 사랑하는 것인지.
우리가 하는 것이
사랑인지, 사랑이 아닌 것인지.
[사랑이 뭔지는 몰라도 뭐가 사랑이 아닌지는 알 수 있어.
네가 하는 건 사랑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