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동부#6 보스톤

by 오늘을산다

이른 아침 Red line 끄트머리 Porter sq. 역에 들어서니 컨츄리팝 라이브가 펼쳐진다.

당최 관리가 안 되는 것 같은 지하철 시설. 그럼에도 불구, 오래된 것들에 생기를 불어넣어 불만을 슬쩍 밀어내는 문화적 요소들이 생활 곳곳에 있다. 아침에 Blowin' in the wind 와 같은 기타 연주 참 좋다.


B&B에서 아침을 먹으며 아들에게 물었다.

"오늘 우리가 시간이 없어서 아침에 하버드 대학교 잠깐 들른 뒤에 딱 한 곳을 갈 수 있어. MIT museum 가서 여러가지 로봇 볼래, 아님 어제 갔던 Fenway park가서 기념품 살래?"

글러브 사고 싶다고 노래를 부르던 아들이라 야구장을 고를 줄 알았는데, 의외로 MIT museum을 고르는 아들.

존 하버드 동상. 나도 발 한 번 만져야지

하버드 가서 그 유명한 동상 아저씨(사실은 '3개의 거짓말 동상'이라 불리는) 발 한 번 만지고 산책, Coop에 들러 각자 책 한 권씩 사들고 MIT museum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아담하다. 기대했던 Boston robotics 치타 로봇과 같은 것은 없었고, 둘러보는데 1시간쯤 걸렸을까. 야구장 대신 박물관을 고른 아들의 기특함에 보상을 해주려는 어미의 마음이 발동하여, 길거리에서 바나나 먹여 허기를 채우고 Fenway park로 고고씽.

손이 작은 11살 아들은 7세용 글러브를 득템하곤 무지 행복해한다.

인간의 감정을 인지하는 KIsmet(1990년대말)
득템!


다시 뉴욕으로.

보스톤 체류 중 가장 아름다운 날씨를 두고 떠난다.

우버를 탈까 했지만 예상보다 지출이 많아지고 있는데다 지하철을 여러 번 갈아타는 것도 아니라 마지막까지 7일짜리 티켓 뽕을 뽑기로 한다. 그래도 돈을 아끼면 몸이 고생한다는 건 진리.


아들의 찰리티켓 사랑

보스톤에서 뉴욕까지 6시간. 비행기를 탔는데도...


오늘의 지출:

MIT museum 15 + 레드삭스 기념품 255 + Coop 80 + 점심(공항 피자) 20 + 저녁(holiday inn 내부레스토랑) 40 = $410


(참고) Three lies of Harvard(https://www.summer.harvard.edu/inside-summer/3-lies-harvard)

1.John Harvard의 모습은 실제 저 모습이 아니다. Sherman Hoar라는 사람이 동상의 모델이 됐다

2.John Harvard는 하버드대학의 창립자가 아니다. 첫 큰손 기부자다.

3.하버드대학은 동상 아래 써있듯 1638년이 아닌 1636년에 설립됐다.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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