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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늘을산다 Aug 09. 2021

코로나와 월급생활자

적당한 침묵이 필요하다

벌써 1년도 더 된 기록이지만, 여전히 유효한.

코로나는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며 아직도 일상을 갉아먹고 있다.



 

2020.3.13


COVID-19로 경제가 급하강하고 있는 국면에 월급생활자로 사는 것이 주는 안온함. 

이것은 적당한 무관심과 거리두기를 가능케한다. 짜증은 날지라도 분노에는 이르지 않는다. 이것이 한계이다. 그렇기에, 월급 받아 살고 있는 사람들은 적당히 입도 다물줄 알아야 할 듯하다.


바이러스로 드러나는 우리 사회의 민낯들, 고단한 삶들을 읽다.

아기 데리고 쿠팡 택배하는 엄마들, 장시간 노동에 지친 게임업체 종사자, 새벽까지 투잡에 알바하는 사람들... 

굳이 이 삶들에 정치인의 삶을 비교하고 싶지 않지만, 오늘 아침(2020.3.13)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은혜가 분당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후보로서 "나는 문제를 발견하고 이를 해결해봤다"고 하는 말이 귀에 거슬렸다. 그가 기자, 앵커, 대변인, KT이사 등등을 거치면서 다양한 삶을 경험했다는 걸 과시할 때, 과연 마스크 사러 줄 산 사람들과 만났다는 그 사람들의 삶에 눈꼽만큼이라도 가까이 가봤는가를 묻고 싶었다. 내 눈으로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그가 수습시절에 기사 딸린 차를 타고 다녔다는 일화는 언론계에서 유명하다. 


입을 닫으세요 (출처:idiomland.com)


김은혜> 저는 의도를 갖거나 목적을 가지고 특별하게 무슨 사명감으로 갔다기보다는 생활인으로서 살면서 그리고 직업을 제가 갖고 있으면서 이제는 변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왜냐하면 국민분들이 보실 때, 저도 아까 깜짝 놀랐는데요. 새벽에 만난 분들이 그랬고 어제도 제가 퇴근길의 시민분들께 도로에서 인사를 드리는데 한 청년분을 만나뵀어요. 그래서 그 청년분이 저한테 조국 전 장관 이야기를 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볼 때는 청년들에게 노력과 공정. 특히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라는 것, 그리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라는 단어가 오래전에 잊혀진 것 같더라고요. 그리고 소득 주도 성장이라는 것 때문에 자영업이라든지 아니면 소상공인분들이 지금 거의 자신의 생계를 잃을 형편에 처했습니다. 제가 어제 서현동의 AK플라자라는 곳 앞에 있는 도로에서 노점을 하시는 분을 만나뵀는데요. 그분이 직장에서 은퇴를 하시고 가게를 하다가 그게 망해서 이제 노점으로 거리 위에 앉아계시는데 지금 하시는 그 조그마한 노점마저도 망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더군다나 코로나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붐비던 상가 거리가 한산해졌어요.

그래서 비단 이게 앵커나 기자 혹은 언론인이 아니더라도 우리가 살면서 느낄 수 있는 그 많은 부분들은 반드시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고 제가 그 변곡점을 찍고 싶다. 그래서 제가 그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워낙 MBC 출신 분들이 지금 의회에 많이 들어가 계세요. 그런데 주로 민주당에 들어가 계시기 때문에 미래통합당에 배현진 후보도 있고 저도 있고 MBC 출신이 있는데 이번에는 조금 유권자분들이 균형을 맞춰주셔서 미래통합당에서 김은혜를 선택해주셨으면 합니다.


판교 10년 공공 임대 주택이나 서현동 110번지 난개발 저지, 재개발 재건축. 제가 들어가면 기자 때 안 되도 되게 하는 그 정신으로 장관과 LH 사장을 불러서 끝까지 파헤칠 작정입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김은혜는 지금 국회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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