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폭탄이 되는 과정
이젠 반대로 얘기 하겠습니다.
1화에서 행복한 조각 하나 쯤은 있다는 사실은 사실, 아주아주 뒤늦게나마 깨달은 고백이었습니다.
저는 대략 어둠과 불행의 끝이 보이지 않는 무한루프의 삶을 7살쯤부터 시작한 걸로 기억합니다.
너무 충격적이고 스펙타클한 일들을 겪어서 그랬을까요?
일반적으로.
나름대로의 통계상의 확률, 즉 ‘보통’의 사람들은 생각보다 저 처럼 좀 굵직하고 쎈 일들을 꽤나 일렬적으로 연속적으로 겪지는 않나봅니다.
부모님의 이혼은 많은 이들이 그것도 요즘 세상엔 쉽게도 겪는 일이니 ‘불행하지 않다’는 아니지만 비교적 ‘그래도 이런 일을 겪는 이들이 나 뿐아니라 꽤 많구나’라며 위안 삼고는 하죠.
물론 성폭행과 강간, 양아버지의 폭력적인 대리 교육 등은 내 정신을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여기서 ‘단단하게...?...라니...?’라고 생각하시겠죠.
맞아요.
분명 단단해졌습니다.
뇌가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였죠.
일종의 방어기제로, 내가 버티고 이악물고 단단해지고 강해져야 살 수 있다는 걸 뇌가 오작동을 시킨듯 합니다.
아니, 사실 20대까지만 해도 그 당시의 뇌의 선택은 옳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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