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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새날 Sep 18. 2023

출근길 일기(2023.9.18)

1. 날이 확실히 선선해졌다. 오전 6시 15분이면 집에서 나오는 나는, 11월부터 옷이 두꺼워진다. 출근 시각인 새벽 기온에 맞춰 옷을 입으면 오후에는  사람들의 옷차림새와 어딘가 이질감이 있기도 하다. 아무튼 오늘은 겉옷 없이 긴팔 한 장으로 가뿐하게 출근할 수 있는 좋은 날씨이다.


2. 5시 40분에 일어나서, 6시에 집을 나왔다. 세수하고, 양치하고, 스킨, 로션 바르고 립스틱도 칠하고, 아침 먹을거리도 챙기고, 버스가 어디쯤 오나도 보고, 우산도 챙겼다. 생수 한 병도 챙기고, 교무실에 두려고 홍삼 3팩도 챙겼다. 바닥에 떨어진 옷도 주워 올려놓았다. 20분 사이에 많은 일을 했다. 출근 준비 시간이 20분이라니 스스로도 놀랍다. 눈썹 문신이 한 몫했다.


3. 하늘이 참 예쁜 월요일 아침이다. 출근길에 하늘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다는 건 월요일 아침 상태가 나이스하다는 것이겠지. 월요일이라 밀릴 걸 감안해 평소보다 일찍 출발했더니 이런 여유가 생겼다. 평범하고 안전한 한 주이길 바라며 출근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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