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날이 확실히 선선해졌다. 오전 6시 15분이면 집에서 나오는 나는, 11월부터 옷이 두꺼워진다. 출근 시각인 새벽 기온에 맞춰 옷을 입으면 오후에는 사람들의 옷차림새와 어딘가 이질감이 있기도 하다. 아무튼 오늘은 겉옷 없이 긴팔 한 장으로 가뿐하게 출근할 수 있는 좋은 날씨이다.
2. 5시 40분에 일어나서, 6시에 집을 나왔다. 세수하고, 양치하고, 스킨, 로션 바르고 립스틱도 칠하고, 아침 먹을거리도 챙기고, 버스가 어디쯤 오나도 보고, 우산도 챙겼다. 생수 한 병도 챙기고, 교무실에 두려고 홍삼 3팩도 챙겼다. 바닥에 떨어진 옷도 주워 올려놓았다. 20분 사이에 많은 일을 했다. 출근 준비 시간이 20분이라니 스스로도 놀랍다. 눈썹 문신이 한 몫했다.
3. 하늘이 참 예쁜 월요일 아침이다. 출근길에 하늘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는다는 건 월요일 아침 상태가 나이스하다는 것이겠지. 월요일이라 밀릴 걸 감안해 평소보다 일찍 출발했더니 이런 여유가 생겼다. 평범하고 안전한 한 주이길 바라며 출근 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