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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씬날 Mar 10. 2019

내가 쓰는 스얼레터 12

편견과 한계

우리는 많은 편견에 부딪히며 살아갑니다. 성별, 나이, 직업, 출신 등에 관한. 저 또한 종종 편견 어린 시선을 받아왔습니다. 사소하게는 '부산사람' 또는 '부산여자'에 대한 편견인데요. "저는 집이 부산이에요"라고 했을 때 "아~ 부산 분이시니까 회를 좋아하시겠군요?"라거나 "부산 분이신데 물을 무서워하세요?"라는 질문을 접할 때가 많습니다. 사실 저는 회보다 고기를 좋아하고 바다를 좋아하지만 물에 들어가는 건 무서워하는 부산 사람입니다. 


우리가 부딪히는 편견만큼 우리는 또 많은 편견을 안고 살아갑니다. '나도 이런 편견을 갖고 있었다니'라며 반성하게 되는 순간은 물론 어떤 사람 덕분에 내 편견을 완전히 깨는 경험도 하게 되고요. 외부나 타인에 대한 편견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편견을 갖게 되고 그 편견은 결국 스스로의 한계를 정해버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누군가의 편견에 발끈하여 투덜대는 사람보다는 가장 먼저 스스로 그 편견을 조금씩 깰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렵게 생각 말고 생활에 익숙한 작은 것부터 조금씩 두드리다 보면 내가 생각한 그 한계를 깨고 조금 더 나아가 있는 나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편견에서 시작된, 어쩌면 정해져 있지도 않은 나의 한계에 우울해하기보다는 나 자신을 믿고 한 발자국 내딛는 일주일을 시작해보려고요. 


월요병이라는 한계부터 깨고 싶은 나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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