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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씬날 Feb 21. 2021

내가 쓰는 스얼레터 #40

20. 11. 02. 지금은 질문을 던져야 할 때


인터뷰 콘텐츠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인터뷰를 보거나 읽으면서 솔직하고 현명한 답변에 고개가 끄덕여지고 많은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특히 인터뷰 콘텐츠를 보다 보면 답변만큼이나 질문에 감동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수많은 인터뷰 콘텐츠는 답을 하는 사람만큼이나 질문을 하는 사람이 중요하고, 또 그 둘의 관계에서 오는 신뢰 덕분에 질문과 답변들이 더욱 빛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 스얼에서 행사를 진행하면서 연사와 패널토크를 함께한 모더레이터를 보면서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대화의 분위기나 전해지는 메시지가 훨씬 더 좋아질 수 있음을 피부로 느꼈습니다. 적절한 타이밍에 질문을 던지고 대답을 듣고 공감하고 이해하며, 또 다음 질문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는 것. 내 이야기보다는 상대방이 더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이런 것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간단한 일은 아니어서, 행사를 할 때마다 좋은 모더레이터를 찾기가 쉽지 않고 그만큼 공을 들이게 됩니다. 


꼭 패널토크를 진행할 때가 아니라도 우리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질문을 던지는 것은 좋은 답을 찾는 것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질문은 그 속에 담긴 의도를 파악하고 나만의 정답 또는 그 질문을 던진 상황에 가장 최선의 답을 찾아가는 시작점이 됩니다. 끊임없이 스스로 또는 함께 질문을 던지고 그 상황에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정체성을 찾아가며 또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근 저희는 스얼레터에 대해서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나아가기 위해 잠깐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저희들이 구독자분들께 전했던 스얼레터는 잠시 쉬어가겠지만 조만간 또 다른 저희만의 이야기와 함께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당분간 스얼레터는 아래 스얼 소식만으로 꾸려집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스얼레터에 대한 질문에 새로운 답을 찾아 떠나며 나리, 인경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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