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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로살다 Jun 07. 2022

파리일미 납작복숭아

실시간 파리 중계(3)

드디어 나왔다.

납작 복숭아. 일명 납복.

넥타 플레이트.

접시모양의 복숭아.


파리엔 맛있는게 너무 많지만

바게뜨 크라상 버터 푸아그라 트러플을 뒤로하고

나는 납복에게 금메달을 걸어주고싶다.


딱딱 복숭아와 황도 복숭아의 중간,

너무 흐르지도 않으면서 적당한 과즙이 줄줄 흐르는

달콤하고 부드러운 그 속살이라니!

거기다 납작해서 베어 물기도 좋다.

껍질도 얇아서 그냥 함께 먹어도 되는

그야말로 완벽한 과일이 아닌가!


숙소 근처 모노프리는 계속 동이 나 맘껏 먹지 못했는데

조금 걸어나가니 까르푸에 엄청 가득 쌓여있었다.

오늘부터 매일매일 먹어야지

매일매일 10개씩 먹어야지

내사랑 납복

진짜 맛있어어어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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