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고민상담회 6화

내 사랑은 장미여야만 할까요?

by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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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데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는 말은 정말 마음이 아프죠.

내 사랑이 가시처럼 느껴질 정도로 뾰족하게 느껴졌다는 건, 받는 사람도 내가 준 가시를 보는 나도 괴로웠을 거예요.


사랑하면서도 상처를 주는 상황은 사실 주변에서 흔하게 일어나요.

그런데 이건 꼭 "내가 잘못된 방식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내가 진심으로 주는 애정이, 상대에게는 부담스럽거나 혹은 아프게 느껴질 수 있어요.

반대로 상대가 원하는 방식이 내가 주고 싶은 사랑의 형태와는 다를 수도 있어요.

그래서 상처는 결국 한 사람만의 문제가 아닌, 두 사람의 '애정 표현 방식'이 서로 맞지 않을 때 생기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이별 후엔 결국 나 혼자만이 남아 지난 연애를 되돌아보게 되니, 내가 던졌던 가시 돋친 말들만 떠올라 괴로울 수 있죠.


그렇다고 상대를 바꾸거나 변화시킬 수는 없어요. 결국 나를 바꿀 수 있는 것은 매일 아침 천장을 보며 눈을 뜨는 '나' 뿐이거든요.


우선 적으로 해볼 수 있는 건, 내가 어떤 애정을 주고 싶고, 또 받고 싶은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는 거예요.

'사랑'이라는 말은 너무 추상적이니, 우리 잠시 '애정'이라는 단어를 빌려 생각해 보기로 해요. 애정이라는 단어 앞에 붙은 '사랑'과 감정을 뜻하는 '정'으로요.


여러분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감정을 받고 싶은가요?


항상 나와 함께해 주는 안정감일 수도 있고,

말과 행동으로 자주 표현해 주는 따뜻함일 수도 있고,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신뢰일 수도 있어요.


물론 이 감정들은 서로 얽혀있고, 복합적이기도 합니다. 누구는 표현 속에 안정을, 어떤 사람은 신뢰 속에 따뜻함을 느끼기도 해요.


중요한 건, 내가 가장 간절히 받고, 채워지고 싶은 그 감정이 바로 내가 상대에게 주고 싶은 애정의 핵심이라는 거예요. 사랑은 눈에 보이지 않기에,

우리는 내가 주는 감정을 상대방도 나에게 줄거라 믿기 때문이에요.


만약 내가 주는 애정이 상대에게 가시가 되었다면,

아마 내가 주는 감정과 상대가 원하는 감정이 서로 다를 가능성이 높아요.

또는 상대방이 나에게 주는 감정이 달라서, 나도 상대방에게 원하는 감정을 주지 못했을 수도 있어요.


그 차이를 알아채는 첫걸음이

바로 '나' 자신에게 물어보는 거예요.


"나는 어떤 애정을 받고 싶을까? 그래서 나는 어떤 애정을 주고 있는 걸까?"

연애란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애정의 언어를 맞춰나가는 여정이니까요.

물론 채움이라는 것이 언제나 완벽하게 가득할 수는 없겠지만,

이해하려는 따뜻함으로 그 빈 공간을 채울 수 있을 거라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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