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고민상담회 7화

삶의 편린이라 부르는 걸 꿈이라면, 루시드 드림이지 않을까요?

by 성인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png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 무엇을 한다, 어떻게 보낸다, 해야 한다. 나눠서 생각한 적은 없어요.

되려 저는 그런 상태에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는 게 더 늦은 편이기도 해요.

그런 시기가 늦어지다 보면, 감정의 가장 깊은 곳에 매몰되어서 한 며칠을 힘들어하고, 우울해하고 그러더라고요.

건강도 많이 망가져있고, 어쩔 때는 복구할 수 없는 심리상태가 되어서 며칠을 공허하게 보내다가 빠져나오기도 하고 그래요.


그렇게 살도 많이 찌고, 외형적인 것도 무너지다 보면 악순환의 반복인 것 같아요. 운이 좋게도 고무줄 체중에 한 번 의지가 생기면 빠르게 실행하는 편이라 10Kg, 20Kg 정도는 금방금방 빼내고 다시 원래 삶으로 돌아오고 하는데요.


뒤돌아보면 불안하거나 우울할 때의 시기가 단순 하루 혹은 이틀이나 시간단위가 아닌, 저는 주기인 편 같기도 해요. 되게 오랜 시간 빠져있는 거죠.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시기에 내가 조금 더 빨리 인지하고, 벗어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를 많이 생각했어요.

그에 따라서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도 방법을 많이 생각해 봤어요.


명확한 결론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지만, 하나하나 방법들을 실행해 보면서 나아가다 보면 그 끝엔 적어도 희망적인 결말을 가지고 있을 거라 믿고 움직이고 있어요.


첫 번째는 그런 나를 인정해 주는 거예요. 내가 우울하고, 불안하고 힘들 때 내가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되돌아보고, 어떤 게 나를 힘들게 했는지 구체적으로 정의 내리는 일이에요. 그러다 보면 그 상황에 대해서 재해석해보기도 하고, 내가 어떻게 했었어야 하나 방법을 달리해보려고도 하고, 다음번에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땐 이렇게 해봐야겠다 하는 마음가짐이 생기더라고요.


두 번째는 그 감정을 충분히 즐기고, 억지로 벗어나려 애를 쓰지 않는 것 같아요. 애매하게 벗어나려고 노력하다 보면 마치 물속에서 발버둥 치는 것처럼 더 깊게 빠져드는 것 같았어어요. 그래서 최대한 몸에 힘을 빼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내 시선을 돌리려고 하는 편이에요. 푹 쉬고 자기 전에 생각도 많이 하고 내일은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잠에 들고, 일어나서 어떤지 생각을 또 해보는 것 같아요. 오늘은 좀 괜찮나? 안 괜찮으면 더 쉬기도 하고, 괜찮으면 원래 내가 했어야 했던 일들을 하려고 해요. 일상으로 복귀하는 거죠.


세 번째는 또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마음먹는 거예요.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을 거야. 이번엔 너무 나한테 안 좋은 일이 한 번에 몰려왔던 거야.라고 생각하면 다음번에 또 이런 상황,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더 무기력해지고, 더 감정의 골로 빠지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이런 일이 다음번에도 있을 거야. 그렇지만 난 더 잘 이겨낼 수 있을 거야 다짐하고, 대응해나가려고 하면 조금은 제가 저 자신에게 용기를 얻는 것 같아요.


기타로는 저는 외형적인 것에 의해서 자존감이 많이 좌우되는 편이에요. 이건 제가 한참 감정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여러 가지 요소들을 생각해 보며 정의 내린 것이라, 이 고민을 듣는 분도 한 번 내가 어떨 때 감정적으로 깊이 빠지는지 정의해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스스로 정신과 몸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요. 하지만, 그런 상황은 내가 준비가 되었다고 해서 빠지지 않는 것이 아니니 마음 한 구석에 항상 그럴 수 있다는 혹은 이겨낼 수 있다는 용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덤이에요.


삶을 살면서 제가 인상 깊게 들었던 말은 인생은 점이 아니라 선이라는 말과 항상 기분이 좋은 사람은 조증이고, 항상 기분이 안 좋은 사람은 우울증이니 행복이란 결국 기분 좋은 일과 안 좋은 일을 반복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인상 깊게 듣고 가슴에 깊이 새겨놓은 말인데요.


제가 평소에 자주 하는 말처럼 그냥, 언젠간 행복해지지 않겠어?라는 마음가짐으로 살다 보면,

여러분의 삶이 행복으로 마무리될 것이라 믿으며

이 글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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