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 지음
'당신이 옳다'는 도서관에서 빌려 완독 한 뒤 구입한 책.
'홀가분'은 정혜신 작가의 최근 책이라, 읽어보지도 않고 구입부터 한 책.
"공황발작은 곧 심장이 멎어버릴 것 같지만 절대 멎지 않으며, 죽을 것 같은 느낌이 생생하지만 물리적으론 절대 죽지 않는 병이다. 공황 발작 자체로 사람이 죽지는 않지만 자기 소멸의 끝에서 탈진한 사람이 스스로 자신의 삶을 거둬들이는 경우는 꽤 있다. 심장이 약해서 죽는 것이 아니라, 나를 지워가며 살던 삶의 끝자락에서 더없이 기진맥진해져 생 전체에서 마침내 손을 놓아버리게 되는 것이다. 누구든 내 삶이 나와 멀어질수록 위험해진다.
-네가 그럴 때는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말은 '너는 항상 옳다'는 말의 본뜻이다. 그것은 확실한 '내 편 인증'이다. 이것이 심리적 생명줄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에게 꼭 필요한 산소 공급이다.
-"그렇구나, 다 때려치우고 싶을 만큼 지쳤구나, 다 불태워버리고 싶을 만큼 화가 나는구나. 그럴만한 일이 있었나 보네." 온 체중을 실어 말하기. "그런 맘을 들게 했던 그 일이 구체적으로 뭔데?"라고 물어주기. 그런 마음이 들 때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거라고. 그러니 당신 마음이 옳다고. 다른 말은 모두 이 말 이후에 해야 마땅하다. 그게 제대로 된 순서다."
-모든 사람과 원만하게 지내는 일은 불가능하다. 모든 사람에게 공감적인 사람도 불가능하다.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는 공감자가 아니라 혹독한 감정 노동으로 웃으며 스러지고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나를 잘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하는 것이 나를 지키는 일일까"
-관계를 유지한다는 것은 그 관계가 기쁨과 즐거움이거나 배움과 성숙, 성찰의 기회일 때다. 그것이 관계의 본질이다. 끊임없는 자기 학대와 자기혐오로 채워진 관계에서 배움과 성숙은 불가능하다. 자기 학대와 자기혐오가 커질 수밖에 없는 관계라면 그 관계는 끊어야 한다."
너무 적나라한가? 싶지만 그냥 올립니다.
불면증 때문에 고생 중이신 분?
절.대. 침실에 폰을 들고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저는 불면증 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폰을 무조건 거실에 두고 침실에 들어갑니다.
'홀가분' 책은 한 번에 완독 하지 않아도 되는 책이에요.
침대 머릿장에 올려두고 잠자기 전 아무 데나 펼쳐 읽어보다 잡니다.
책을 펼치면, 이렇게 나를 위로해 주고 마음을 만져주는 따뜻한 글들이 예쁜 그림과 함께 가득 들어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