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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발끝에 머문 마음

불편함에서 찾은 생각

by 나르샤

출근길. 입석으로 버스를 타고 있다
훤칠한 성인 남자의 발이 내 발등을 눌렀다.
밟은 사람은 고개를 끄득였다

그는 어디를 향해 고개를 숙인 것일까?
누구에게?
이것이 오늘의 글감이 되었다.

나는 끄덕이는 옆 모습만 보았다
핸드폰을 하고있다

난 실수가 많은 사람이다.
바쁘고 행동 반경이 넓고 생각이 많다
그러다보니
주변을 의도없이 불편하게 할 때가 있다.

그럴땐 몸과 고개를 돌려서 미안하다고 표하는 순간을 갖겠다
나의 미안함이 그에게 가 닿을 수 있도록...

욱신하는데 아야!
하지를 못했네
성인 남성이 밟았으니 스치는 아픔은 아니었네
불편함은 표현 해야한다

그가 밟았는 데 나는 웃고 있었다
밟은 사람이 무안할까봐!

나도 돌보고
상대도 돌보는
미안법!

아프네요~ 말하기
미안합니다. 상대를 보며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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