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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르샤 Sep 15. 2020

내 마음대로 안 되어서...... 고맙다.

골방에서 끄적이다.

                   


                                                                                                         © manucosen, 출처 Unsplash



                                                                                                          




고맙다.


내 마음대로 쉽게 되어지지 않아서....


지금 까지 과거에 해 온 방식대로 그대로이면 


안 된다고 알려줘서.....고맙다.





고맙다. 시현아!


엄마가 마음대로 너를 휘두르지 못 하게 해줘서....


너도 하나의 인격이 있듯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았기에


너와의 관계에 대해 이렇게 고민도 하고, 


엄마의 행동을 돌이켜 보게 해 줘서....고맙다.





고맙다. 돈아!


마음대로 되어지지 않아서


마음대로 돈이 펑펑 들어왔으면 


몰랐을 너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네.


한 번의 소비도 정말 필요한지 고민해 보고


한푼 두푼의 소중함 절실함도  알게 해 줘서....


지금 까지의 나의  경제관념이 이 정도라 말해주니....


다른 방법을 찾게 해 줘서..... 고맙다.






고맙다. 건강아!


마음대로 되어 지지 않아서....


가슴 답답하고 어지럽고


다리에는 두드러기가 나오고 목도 아파서...


몸이 20대인 줄 알고 쉼없이 돌아다니면 안된다고 말해줘서...


고맙다.






마음대로 쉽게 되어지지 않아서


나방이 고치를 만들어서 들어가듯


내 마음 깊이 나를 만나러 들어가본다.


일어나는 감정들을  갈고 닦으며 


불편함들과 마주하며 나를 알게 된다.


 고. 맙.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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