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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루 Mar 18. 2020

병동 1

나루시선, 10

병동 1


                        서나루



치명증은 삶

삶은 치명증

앓는 밖 어느 것 할 수가 없네

기침이 멎지 않는다

사증(思症)이 멎지 않는다

생증(生症)이 멎지 않는다


병동의 낮은 희망이 있다

무슨 뜻이냐면은

언증(言症)이란 다 그렇듯 

무슨 뜻인지는 모른다 아무튼 머,

알아두면 좋고

인체공학적 침상 위에서 발작할

금장 마호가니로 된 병동을 믿는다


조금씩 꿈적거려

몸을 침상 가로 옮긴다

많이 갔는가


치명증은 삶

사는 것이 병


우리는 증상

앓는 외 어느 것 할 수가 없다

몸을 침대 가로 옮긴다









(2016.03.15)

(2020.03.18 마지막 연)

Photo by Jonathan Borba 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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