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루 Jun 12. 2021

젠더정책이 특혜라면
일본에 배상금은 왜 요구하나?

분노한 나루칼럼 스페셜 : 특혜 좋아하고 있네.

요새 무슨 공정성 어쩌고 하는 게 유행이다. 그래서 그 특혜라는 것이 무엇인고 찾아봤는데, 특히 페미니즘을 악마로 몰아가는 자들이 여자에게 공기업 가산점을 주는 것이나 여성할당제를 하는 것이 불공정하다고 분노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학 전공자로서 그리고 남자로서 말문이 막힌다. 진짜 시발 그 무식함이 도가 지나쳐서 아무런 할말이 없다. 비교정치학적으루다가 다른 민주주의 선진국의 여성할당제의 발달사나 여성의 사회참여 정도와 우리 한국의 그것을 비교하고 자시고 할 것도 없다. 이거는 지금 아예 공공성이라는 개념 자체가 상실된 인간들이 포퓰리즘 시장만능주의 정치인에게 쳐 낚인 개 어이없는 시츄에이션이기 때문이다.


공공 정책… 소수자의 사회적 영향력을 보전하기 위한 공공 정책을 특혜라고 부르는 미친 놈들은 1930년 나치 이래로 진짜 오랜만에 본다. 하지만 진짜 만약에. 만약에 정말 여성 가산점이나 여성 할당제, 아니면 시발 너무 어이없는데 부산지하철의 여성전용칸이나 여성전용주차장 같은 무슨 '여성'이 붙은 모든 것들에 대해서 특혜라고 가정해 보자. 그래 그게 특혜라고 하자. 그런데 그게 특혜까지나 되는 거면, 그냥 특혜 주면 안되냐? 



나는 시발 그게 안 된다는 똘빡이 새끼들을 위해 이 글을 썼다. 



니들은 이렇게 말하지. 아 성차별 당한거는 할머니 세대 · 어머니 세대인데 왜 동갑인 여자애들한테 혜택을 줘야돼요? 그래 시발 우리랑 동갑인 90년대생 00년대생 여자애들은 성차별 안당한다고 가정을 해 보자. 시발놈들아 그런 사회통계는 북유럽에서도 안 나와있지만 어디 한번 통계학 자격증도 없는 새끼들아 한번 가정을 해 보자고.


그게 특혜가 맞으면, 특혜를 주면 안 되냐? 지금까지 인류역사 기백만년에 최근 조선왕조 오백년동안 여자가 사실상 인생의 자율권 다 뺏기고 노예처럼 머슴처럼 살아왔는데, 존나게 피해를 많이 보고 살았는데, 걔들의 후손인 지금 여자애들이 특혜를 좀 보면 안 되냐고. 안 된다고? 그러면 시발 한국인들은 일본제국의 후손인 현대 일본인들한테 배상금 지급하라고 하면 안되지. 일본제국은 이미 할머니 시대에 끝났는데 90년대생, 00년대생 일본인이 왜 그 배상금을 우리한테 줘야 되냐고. 그럼에도 만약 줘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현대 일본인들이 현대 한국인에게 일제강점기 배상금을 내놓아야 한다면, 그 이유는 한 가지지. 과거에 걔들 조상이 남의 재산과 땅을 약탈하고 노예로 부려서 재산을 마구마구 증식했으니까, 그 조상의 재산 위에서 남들보다 더 편하게 살고 더 윤택하게 자라난 현대 세대가 그 이익의 일부를 뱉어내라고 하는거지. 원래 그 행복의 일부는 우리가 누리는 게 맞았으니까. 우리가 누릴 조상 덕을 저들의 조상이 다 약탈해갔고, 그 덕을 본 건 현대 일본인들이 맞으니까.


같은 원리를 공유하는 예시를 하나 더 들어보자. 아프리카 문제도 마찬가지지. 왜 지금 아프리카 나라들이 프랑스 · 영국 · 독일 같은 19세기 제국주의 나라들에게 지금이라도 사죄하고 식민지 배상금을 요구할까? 100년 전 나미비아 · 탄자니아 · 케냐 학살을 왜 현대 독일이 물어줘야 되지? 현대 독일을 독일로 만들어 준 자산 중에서 그 사람들을 착취하고 학살해가면서 얻은 이득이 끼어 있으니까. 그리고 그만큼 착취와 학살 당한 나라들은 치명타를 회복하느라 남들이 잘 살때 겨우 입에 풀칠이나 하니까. 뱉어 내야지. 


근데 여자들은 다른 민족이 아닌데 왜 받아야 하나고 그러겠지. 과거로부터 우리가 물려받는 것은 단순히 금덩어리나 땅문서 같은것만 있는게 아니야. 문화도 물려받는다고. 결혼과 자손 번식을 꼭 해야된다는 문화. 그게 모성에 대한 고정관념이랑 결합돼서 여자 경력단절에 한몫해요. 누가 손해를 보냐. 여자가 손해를 보지. 남자가 무조건 이득이야. 솔직히 결혼해서 남자가 손해보면 왜 남자들이 결혼에 그렇게 집착하냐? 미친놈도아니고. 일찍부터 결혼하고 싶어하는 여자애들도 물론 있지. 그런 애들은 당연히 손해를 보지. 바로 경력단절 빡 들어간다니까. 근데 육아와 가사에 전념하면서 경력이라는 게 끊긴 상태에서 본인 자아를 발견하고 행복하기가 진짜 어렵다고. '나는 애 키우는게 너무 좋아요?' 거기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태클 거는 역할이 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당신이 만약 여성이라면 당신이 2세출산과 아이 양육을 좋아할수도 있겠지만 아마도, 존나게 아마도, 본인 분야의 일류 전문직이자 장인으로 기사자격증 기술사자격증 장전하고 월급 짱짱하게 벌면서 살아가는 삶이 더 행복할거라고 나는 무조건 말씀드립니다. 이미 2세출산과 아이양육이 여자 정체성의 전부이고 의무라고 씨부리는 가부장제 씹새들이 세상에는 너무나 존나게 많기 때문에. 나는 다르게 말할 것이라는 겁니다. 나는 장담합니다. 당장은 행복해도 육아 하느라 십년 이십년 공백기 생기면, 예전같지 않으실 가능성이 크다고요. 복구야 되지. 복구야 되죠. 그거 복구하라고 직업상담사 같은 사람도 존재하는 거고. 살리기야 살리지. 못 살리는 사람은 없어. 


근데 살려 내면 뭐하냐 사람은 이미 다쳤는데. 인생 경로가 이미 바뀐 뒤라니까. 남자는 애초에 본인 인생이 다치지를 않는다고. 요즘 서민계층은 대부분 맞벌이 하지만, 금수저들은 예외적인 인구샘플이니까 빼버리고, 그나마 좀 설득력이 있는 월500~600 버는 중산층 남자가 아내한테 육아 · 가사를 맡긴다고 해보자고. 인터넷 게시판에서 여성해방이 지 손해라도 되는 양 씨부리는 애들이 거기서 뻘글이나 싸지르고 있으면 중산층 되기도 심각한 위기를 맞겠지만.


애가 정상적으로 커서 독립을 해서 가정의 기능이 완료가 되어도, 그래도 남자는 커리어가 남잖아. 아무리 결혼이 서로 희생하는 거라고 해도 남자는 커리어가 남는다고. 그런데 가사노동이 남기는건 도대체 뭐야? 가사노동이 어느 직업에 커리어가 되지? 출산과 양육이 도대체 어느 직업에 가산점으로 들어가고 경력인정이 되지? 여자는 출산휴가 한번 지르고 나면 복직도 안되고 복직 되어봤자 이미 근속하던 남자 동기들은 저 위까지 올라간 뒤에요. 그게 얼마나 치명타인지는 이미 따님 둔 부모님들이 정직하게 증명해주고 있어. 딸보고 교사 · 공무원 되라고 한다고 대부분이. 내가 진짜 극극극 보수적인 경상도 출신에 기독교 집안이라서 잘 아는데, 보수적인 부모일수록 더 그래. 왜? 내 딸래미 앞길이 훤하게 보이거든. 결혼 · 임신 · 출산 해도 차별을 덜 받고 육아휴직으로 복직도 가능하니까. 근데 사기업에 육아휴직이라는 제도 자체가 있는 데가 몇이나 있냐? 그리고 복직해도 1년 버텨내는 회사가 몇이나 있냐? 절반도 안돼. 보도기사 찾아봐.


그래서 나는 웬만하면 친구들한테도 후배들한테도 결혼 같은거 하지 말라고 그런다. 하지 말라고. 왜. 사람은 인생에서 한번에 한가지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어. 근데 결혼 해서 애 낳고 키우다 보면 그게 자신의 '한 가지 일'이 되어버려서 나머지 자기 콘텐츠가 별로없다니까? 자기 필살기를 제대로 깎을 수가 없어요. 근데 악착같이 야무지게 본인 전문성 유지할라고 해도 결혼으로 커리어에 공백 생기고 나면 이게 손실이 대중없어요. 내가 이렇게 말하면 사람들이 이렇게 묻겠지. "아니 그러면 자녀를 갖지 말자고?" 아니 그건 본인의 확고한 뜻이 있는 분들은 그렇게 하는 거지. 진짜 내 인생의 확고한 하나의 컨텐츠가 바로 자녀양육이라고 믿는 사람들은 그렇게 하시는 거죠. 근데 사실 사람이 어디까지 자신의 독창적인 자아이고, 어디까지 물려받은 관습을 생각없이 반복하는 건지 알수가 없다니까. 사람이 나이가 차면 배우자를 찾아서 번식을 해야 한다는 강박 자체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단순 관습이라는 생각은 안 해 보셨습니까? 그리고 그걸 실제로 집행했을 때 누구 손해인지 계산을 때려 보라 이 말이야.


그리고 지금 결혼 · 양육만이 문제가 아니야. 우리세대가 조상들로부터 물려받는 게, 결혼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를 결정하는 관습뿐이냐? 폭력 피해를 유발하는 문화도 물려받지. 성매매의 주된 대상이 여자지, 남자냐? 성폭력 피해의 주된 대상이 여자지, 남자냐? n번방 사건 터졌을 때 여자애들이 박살났지 남자애들이 박살났나? 남의 집안 귀한 딸래미를 섹스인형 취급하는 뭔 시발 또라이 같은 행동이 무슨 유전자에 각인되어 있는 것도 아니고 다 즈그 애비 세대 · 삼촌 세대가 하는 꼬락서니 보고 똑같이 배운 것이지.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애들이 무슨 악마라도 빙의해서 창조를 해냈겠냐? 다 물려 받은 거라니까? 요즘 애들 시발 초등학생 때부터 인터넷 이슈몰이 블로그, 나무위키, 여혐 페이스북 페이지 보고 성희롱 악플달고 여자들은 다 꽃뱀이다 싸재낀다니까? 


그 와중에 워마드 같은 미친 TERF놈들은 한남유충이니 뭐니 인종주의적인 발언이나 하고 싹수가 아주 시발 고급지다 미친놈들이. 청소년들한테 뭐 하는 짓이냐? 사람이 기본적으로 선하게 태어났다는 것을 믿어주고 더 나은 판단을 할 수 있게 응원을 해줘야지. 인터넷에서 애들한테 어그로나 끌어내고 있다 진짜. 그게 애들 잘못이냐 십새들아? 애들이 뭘 안다고 그렇게 비난하겠냐고. 익명성과 다수성 속에 쳐숨어서 그렇게 가르친 새끼들이 죄인이지. 나 중학교 때만 해도 동급생들이 죄다 일베에 노무현 응디응디 야 기분조타 된장녀 김치녀 삼일한 이년저년 씨부리고 다녔는데, 어디 가서 그렇게 배워 처먹었을까용? 삼촌 또래들이 알려준거잖아. 법원에서는 성폭행에 집행유예나 쳐먹이고 있고 피해자 진술이 조금만 틀려도 역고소해서 무고죄로 잡아처넣기나 하고. 사회가 자꾸 애들한테 시그널을 준다고. 여자는 다 거짓말쟁이고 무임승차자라는 메시지를 계속 재생한다고.


물론 개중에 진짜 똘아이들이 진짜 무고를 저지르기도 하지. 나도 그 남성 피해자들을 잘 알아. 미친 남자들이 있는데 미친 여자들이 없을리가 없지. 그게 얼마나 치명타가 되는건지 안다고. 게다가 요즘은 가스라이팅이라는 만능 개념이 유포되어가지고 사주팔자 보러다니고 MBTI나 쳐믿고 있는 등신새끼들마냥 본인 자존감 좀 낮다가 모종의 각성 한번 하면 전남친들 다 가해자로 만드는 애들도 존재하기는 합니다. 아니 근데 시발 그런 또라이들이 남자 박살내기도 한다는 것은 내가 잘 아는데, 그 실제 무고가 전체 성범죄를 어떻게 전부 다 꽃뱀 사건으로 만드는 증거가 되냐고. 지금 인터넷 기사 모든 댓글이 다 꽃뱀 타령에 피해자 탓이잖아. 


자 그러면은 우리 세대가 이따구로 좆같은 것을 통째로 물려받아가지고 어떻게 되었을까? 그 파급효과가 무엇이었을까? 여자애들이 존나게 불안한 사회가 되었잖아. 여자애들이 상시적으로 불안불안하게 살아요. 불안불안하게. 나는 그 느낌을 정확하게는 모르지. 남자니까. 근데 몰라도 내가 지켜보면 아 시발 이건 좀… 이게 현대국가의 치안상태라고? 싶다니까. 근데 미친놈들이 성폭력에 대해서 방어하는 시스템 전체를 "아 저거는 다 여자말만 듣고 남자 인생 망치는 꽃뱀 시스템이야" 개소리를 싸고 있노.


21세기 대명천지에 사기업에서 심지어 공기업에서 미친놈들이 점수 조작해서 여자애들 탈락시키고 하는 짓거리들을 하고 앉았고, 유능한 애들도 다 결혼하면 집안으로 사라져버리고, 여성으로서 생존가능한 교육 · 행정 쪽으로만 여자들이 몰리고, 직역간 성별 격차가 좁혀지지 못하고, 안 그래도 분열된 사회가 성별 하위그룹으로 나뉘고, 뭐만 시발 뻑 하면 남자새끼들이 여친 줘패고 마누라 줘패고 전애인 줘패가지고 뉴스에 뜨는데, 그러면 시발 너같으면 맘 편하게 두발 쭉뻗고 자냐 이시발.


여자가 받는 그 특혜라는게 도대체 뭔지 모르겠는데, 그게 시발 특혜라고 치자 십새들아. 이 시발 이런 상황애서 십새키들이 여자한테 특혜 한 번 못 주겠다고 하는 놈들은 니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사나이가 아니야 이새끼들아! 남자가 아니야! 꼬추 때라 이 쉽새키들아. 아니 이건 내가 무슨 제3물결페미니즘에 욕처먹을 성기환원주의자가 아니라 아니 진짜로 본인들이 본인 고추에 강력한 감정이입을 하니까 그 원리에 입각해서 내가 이렇게 말하는 거에요. GS25편의점 포스터가 메갈손모양을 넣은 6.9cm 고추 조롱이라는 음모론에 감정이입 직싸게 해서 별 개 십 지랄을 다 떤거 보면 나오지. 고추 커다란 가부장 알파 메일로 인정받고 싶은 거잖아. 그러면 알파 메일이 되라고. 최고로 멋진 사자갈기를 휘날리라고. 근데 그게 사자갈기냐? 꽁치 지느러미 같은거지.


진정한 멋진 가부장 남자는 여자한테 양보하고 여자한테 혜택을 주고 사는거지 니들처럼 여자애들 등이나 쳐먹고 대대손손 손해보고 피해보고 살아온 여자라는 그룹한테 십원짜리 동전 한푼 못주겠다는 니놈들은 남자가 아니야! 꼬추 떼! 니들은 그냥 아무것도 아니야! 남자이기를 원하지만 고추를 가질 자격도 없다 쉽새키들아. 현대인으로서의 명예도 없고 시민으로서의 연대감각도 없고 사회과학적인 판단력도 없고 그냥 시발 왜 사는거냐 도대체? 맨날 오늘의유머, MLB파크, 일베 이런데 들어가서 눈팅이나 쳐하니까 그렇게 살지.


아니 이건 남자 대 남자의 입장에서 존나게 한심하다니까? 모든 시발 레파토리가 있어요. 내가 그거 2015년 페미니즘 리부트 시절부터 들어 온 레파토리인데 그게 뭔지 알아? 남페미는 여자들한테 인기 얻으려고 페미니즘 한다, 보빨러다, 이런 미친 말도안되는 개소리에요. 이게 왜 개소리인지 알아? 남페미들이 페미니즘 어드보케이트 하는 이유는 시발롬들아 남자들이 하는 짓거리가 같은 인간으로서 · 같은 남자로서 정말 눈 뜨고 못 봐주는 개짓거리라서 나 자신의 자랑스러운 인간성 그리고 쓸만한 남성성이 시발 개좆밥 한국남자 가부장주의자들에게 더럽혀지고 오염되는게 너무너무 개 시발같아서 하는거야. 


왜 시발 애꿏은 여자를 욕하냐고. 여자가 남자한테 피해준게 도대체 뭐가 있다고. 물론 여자애들이 너랑 안 사겨 줬겠지 근데 그건 시발 우리 모두가 감당해야 할 숙제 같은거야 십새들아. 그 숙제를 여자애들이 의무적으로 풀어줘야할 이유가 전혀없다고. 니 숙제 남한테 풀어달라 하지말고, 니가 남의 숙제 대신 해줘야 하는 그 엿같은 상황이나 좀 규탄을 해라. 우리가 시발 평생 남의 숙제 풀어주고 푼돈만 받다가 골병들고 인생 끝나는거 그게 진짜 문제되는거 아니냐? 얼마전에도 부두 하역장에서 300kg 설비에 깔려서 허망하게 남자 청년이 죽었다. 산업현장에서 매일매일 죽는다 그렇게. 


정부가 시민한테 좆같이 하고 기업이 노동자에게 좆같이 하고 국방부가 징병제 군인한게 개좆같이한거 시발 그거나 좀 단합해서 욕해봐라. 2030 아이돌이라고 존나 띄워주는 이준석한테 그거나 좀 요구해라. 이준석이 그래 헌법이라도 고쳐서 모든 가산점제도 다 없애면 가산점제 없는 평등천국 한반도에서 시발 존나게 퍽이나 행복하시겠어요. 그렇게 여성가족부도 없애고 여대도 없애고 여성정책 다 좃 박살내고 이민자들도 다 쫓아내면 어? 소원 성취 되겠네 이 사회체제에 대한 감각도 없는 새끼들아. 80년전에 독일에 나치라는 새끼들이 딱 니들이랑 똑같은 소리를 했는데 시발 마음을 거울에나 좀 비춰 보고 살아야겠다는 발상도 좀 해봐야 되는거야.


우리 세대 모두가 다 힘들잖아 새끼들아. 여자애들은 우리보다 더 힘들다고. 그러면 시발 아 여자애들 가산점 그거 좀 주자 시발. 내가 진짜 상남자면 그 가산점 다 씹어먹겠습니다 그래서 내 마누라 내가 지키겠습니다 군대는 남자에게 적합한 곳이니 남자들에게 맡겨주십쇼 이렇게 나와야지. 어? 새끼들아 남자가 우월하다고 생각하면 정말 우월성을 발휘해서 보호자의 의무를 발휘하고 가산점 있는 여자애들을 발라버리면 되잖아. 그게 시발 가오 아니냐? 시발 여자애들한테 가산점 주는거 그거 0.5점, 1점 그거 주는거에 쳐발릴 것 같아서 여자애들한테 어? 욕을 해도 시발 나처럼 이새끼 저새끼 당당하게 해야지 상스럽게 이년 저년 거리면서 저년들한테 점수 주지 마요 엉엉 무서워요 하고 지가 하버드 나온것도 아니면서 하버드출신 정치인이 공정성의 화신이라고 거기에 빌붙어서 엉엉 울고 있냐 이 등신들아 거울 보면 쪽팔리는 줄 알아야 돼 쪽팔리는 줄을. 지가 군대 끌려 가기 싫으면 국회의원에게 모병제 도입 청원하고 국방세 인상 청원해서 공정한 복무계약을 통해서 국방 하게 하면 되지, 고작 한다는 말이 여자도 할수있잖아 여자도 군대가라?


힘들면 시발 어? 남자고 여자고 가리지 말고 똘똘 뭉쳐서 시발 공동의 불합리 부조리 불공정에 저항을 해야지. 여자 가산점 주지마요? 그게 시발 "어젠다"냐? 100년 전에 고조할배들은 중국대륙과 만주벌판을 뛰면서 항일무장투쟁을 했고, 70년 전에 연합국의 참전용사들은 똘똘뭉쳐서 어? 자유를 위해 목숨을 희생해서 또라이 파시즘을 막아냈는데 그 뒷뒷 세대가 고작 한다는 말이 "여자 가산점 주지 마요?" "n번방 가해자는 30만명이 아니라 6만명인데 왜 모든 남자들을 가해자 취급하냐" "n번방 숫자만큼 여자들도 몸팔아요?" "여자도 군대가라?" 에라이 개 시발 새끼들아. 에라이 시발. 이게 시발 민주주의 시발?


좀 시발 '공동의' '공공의' '공적인' 'The Public' 이런 시발 고등적인 개념에 대해서 눈을 좀 떠라. 공공정책에 대해서 공공 그 자체인 우리가 여자고 남자고 똘똘뭉쳐서 바꿔보자. 고용정책이나 복지정책이나 뭐 예를들면 최저임금이나 EITC나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제도나 주택제도 토지제도 이거 똑바로 안돼서 사람들이 월급도 쥐꼬리만큼 받고 시발 못살겠네 뒤집어엎자고. 민주주의 나라잖아 십새들아 그니까 정당에도 좀 가입을 해서 정치활동에 돈도 보내주고 의견도 내고. 좀 스케일 크게 놀자. 정치인들 어차피 자기 지지자들을 위해 의회에서 싸워주는거라고. 자유민주주의잖아. 자유도 있고 민주주의도 있는데 그 강력한 레버리지로 인터넷 게시판에 쳐기어들어가서 여혐이나 하고 있고 뭐하는 짓이냐. 시발 공교육 12년에 십중팔구 대학교육 2년~4년 처먹어놓고 공공에 대한 시민참여라는 당연한 개념 이거 하나 이해를 못해서 여자탓하고 있으면 진짜 지건 맞자. 지건을 맞아야 한다 럼주 중의 폐급인 시발럼들.


그리고 시발 이딴 짓거리 하는 남자들이 개쪽팔리다고 생각하는 정상적인 남자들한테 뭐 남페미 보빨러니 지랄하고 자빠졌는데, 생각할때마다 현웃이 터지는 개 시발 웃음벨이다. 좀 직접 언급하기 민망할 정도로 당연한 진실인데 남자가 페미니스트라 해서 사귀는 여자 없어. 개웃기다 진짜. 여자애들은 보통 그냥 잘생기고 몸좋은 남자를 일단 사귄 다음에 걔들을 고쳐 쓸라고 하지. 남페미라서 골라사귀는 경우는 0건이예요 0건. 남페미가 연애를 한다? 그거 페미라서 연애하는게 아니야 너희에게 알려지지 않은 뭔가가 있는거야. 잘생긴 남자가 연애하지 남페미가 연애하는게 아니라니까? 남자가 페미니스트라고 해서 특별히 더 사귀는거 아니야. 나랑 내 남페미 친구들도 페미니즘 갖고 연애시장에서 득본적 없어요. 득을 봐도 딴걸로 득을 봤지.


연애시장은 냉혹해. 시발 배틀로얄이야. 야부리 털어서 점수 따가는 상상속의 네버랜드가 아니야. 이 정글에서 본인 스킬로 득을 보지 뭔 페미니즘으로 득을 보냐? 여자애들 입장에서 남페미는 '이 사람은 정상적인 플레이어다' 이 이상도 이하도 아니에요. 비난? OK 이해하는데, 좀 실전 데이터를 갖고 비난을 해라 시발 야 솔직히 니들은 그럼 공정한 친시장주의 경제전문가 유승민 지지자라고 다 사귀냐? 개소리 하고 있어. 나도 시발 주변에 민주주의자, 사민주의자, 민사주의자, 녹색주의자, 심지어 공산주의 지하정당에서 무력혁명 하겠다는 미1친애들도 있는데 시발 그런 걸로 연애가 되냐? 얘들이 그걸로 연애가 될 것 같으냐? 야 그게 됐으면 어? 어이가 없네 진짜 


여기는 실력겜이 요구되는 배틀그라운드에요. 연애시장도 그렇지만 세상도 그래. 여혐이나 쳐 하고 있으면 세상이 바뀝니까? 여자를 타격하면 세상이 남자가 더 살기 좋게 바뀌나? 그건 배틀그라운드에서 같은 분대원 욕하고 있는거랑 똑같은 거야. 배틀그라운드의 룰이 너무 잔인하고 가혹하다고 분노하고 똘똘뭉쳐서 새판을 짜야 되잖아. 팀웍을 해야 되는거고, 같은 계급 같은 계층에서 태어난 같은 팀 여자들이 너 시발 성희롱 하지 마, 여혐 하지 마, 라고 하면 팀웍을 위해서 좀 입닥치고 그런 생각조차 자제를 하라고. 생각 좀 친사회적으로 마음먹는게 그렇게 어렵냐. 실력겜을 해야 한다 이말이야 우리는. 니들도 실력겜을 하라고. 마초이즘 할거면 어 시발 진품 가부장제 해서 여자들 다 실력으로 바르든가. 알았냐. 맨날 시발 계정에 벤츠 사진이나 올리지 말고 좀 시발. 


가상 상황에서 승리하지 말고 진짜 상황에서 승리를 하자고. 그런 점에서 여혐러들이 생각을 좀 고쳐 먹고 같이 노력을 해야 돼. 우리 적은 여자가 아니야. 우리를 평생 일만 하다가 죽게 만드는 개별 권력과 정책들이야. 시발 불평등에 싸운다는 말이 너무 진부해서 불평등과 싸우겠다는 사람 욕하는게 멋있는 줄 아는 미친놈들이 있는데 그게 진짜 좆되는 지름길이라는거 알아둬라. 불평등과 싸우고 상향평준화된 생활수준과 근로환경을 보급하기 위해 뺑뺑이 존내 뛰는게 전 인류가 수백만년 해온 일인데 그걸 시발 개무시하고 무슨 다른 시발 인스타에나 있는 람보르기니 뽑은 알파메일 흉내나 내려고 하고 있냐 진짜 개좃등1신 짓 하지 말고 싸게싸게 좀 시발 정당활동도 하고 사회참여도 하고 데모도 하고 해라 시발.. 1세계 민주주의 선진국들이 우리 보고 개 한심하다고 쳐웃게 만들지 말고



할말 끝.








사진 출처: CARICOM conducts regional preparation ahead of UN 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 - CARICOM

작가의 이전글 신화학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