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마음은 어떤 마음입니까.
모두 하나의 반석 위에 놓여야 완성되는 마음입니다.
´간절한´ 마음이야말로 사람의 마음일 것입니다.
사람은 늘 불안을 껴안고 살아가는 존재이니까요.
완전한 사람은 없다는 말은 언제나 참입니다.
불완전 = 불안은 누구나 아는 공식입니다.
거기에 우리의 모든 것들이 있습니다.
그 공식을 어떻게 해결해 가느냐에 따라 삶의 모양, 자세, 심지어 맛까지 모두 달라집니다.
어떤 미지수를 찾고 계시는지요. 어떤 미지수를 구하고 두드리는 것인지요.
참이 될 수도 거짓이 될 수도 있는 나 자신은 하나의 식 式, 방정식인지도 모릅니다.
반듯한 식에 제대로 구한 미지수여야 참이 됩니다. 그래서 참이 되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닐 것입니다.
그 흔하지 않음이 바로 간절함에서 증명됩니다.
간절 懇切이란 말은 날 것, 말 그대로 생생하게 살아있는 것들이 필사적으로 꾸는 꿈입니다.
꿈이 생생하면 자면서도 웁니다.
새끼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뱃속의 장기가 낱낱이 끊어졌던 어느 어미 원숭이의 이야기가 간절입니다.
무엇에 간절한지 나는 나에게 묻습니다.
아무것도 그렇지 못합니다. 무엇인가를 잃지 않아서 그러는 것이라면 어두워도 많이 어두운 사람입니다.
간절하면 어떻게든 움직일 것입니다. 움직이면서도 기도할 것입니다.
할 수 있는 것을 다 쌓아 올려놓고도 한 번 더 두 손을 모아 비는 것이 간절함입니다.
그러니 이루어지지 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불안한 존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은혜로운 것이 그 마음 아닌가 싶습니다.
그 마음으로 청하고 찾고 두드리는 것은 어떤 것입니까.
<너희 가운데 어느 아버지가 아들이 생선을 청하는데,
생선 대신에 뱀을 주겠느냐?> 루카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