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말할지도 모릅니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이 흙먼지처럼 일어나는 유대 땅을 상상합니다.
선민사상 選民思想이 얼마나 완고한 일이었던가요. 하늘로부터 특별히 선택받았다는 그 믿음은 평화로웠던가요.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평화로운가요. 그 말의 뜻은 무엇입니까.
선착순이 거기에도 적용되는 이치인지요. 그렇다면 나는 자격이 없습니다.
빠르지 못하고 빠르고 싶지 않고 빠를 일도 없으니까요.
그것은 우월함의 다른 표현 아니었던가요. 동료를 모으고자 하는 그리고 어떻게든 버텨보고자 하는 약자들의 외침 같은 것은 아니었던가요.
뽑히는 것이 좋습니까.
흰머리를 뽑아 드릴까요, 아니면 그 이빨이라도 뽑아야 할까요.
임금도 하늘이 내고 대통령도 그런 거라서 수많은 사람들은 노비나 노예로 이름도 없이 살다가 사라졌던가요.
그 하늘은 그런 것인가요.
그 하늘에도 봄이 오고 그 봄은 벚나무에 물이 오르게 하고 결국 꽃봉오리를 맺던가요. 그렇다면 이상한 하늘입니다.
자연은 차별하지 않는데 오직 사람만을 차별하는 것은 어떤 까닭입니까.
유일한 것은 아름답습니까.
그것은 고귀합니까.
흔한 것이어서 함부로 다뤄도 좋은 것인지요. 함부로는 자유 아니었습니까. 나를 함부로 다루던 사람들은 자유롭지 않았습니까. 내가 그들에게 위협적이거나 위험이 된 적 없었으니 얼마나 편했겠습니까.
종교가 사람을 구속하는 데 의의가 있지는 않을 것입니다.
종교는 진리보다 더 사람을 자유롭게 하는 물리 아닙니까. 순리여야 하지 않습니까.
유일한 것을 우리는 잘못 해석하는 듯합니다.
오역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고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며 스스로 제일인자가 되기도 합니다. 역사를 바꾸어 놓습니다.
간음한 여자를 돌로 쳐 죽이는 것이 율법입니다.
바리사이가 묻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
<바리사이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남편이 아내를 버려도 됩니까?" 하고 물었다. > 마르코 10:2
똑똑한 사람들이 방향을 잘못 잡고 움직이면 무섭습니다. 그래서 똑똑할수록 잘 가르쳐야 합니다. 특별한 것이 아니라 평범한 것을 놓치지 않도록 일러줘야 합니다. 아침밥이 사람에게 평화를 싹트게 합니다. 별거 아닌 그것이 가진 힘입니다. 하루를 보내면서 내가 왜 평화로운지 깨달을 때 거기에는 아침밥이 있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뒷좌석에서 떠드는 소리에 알았습니다.
너는 아침 먹어? 나는 안 먹는데.
아침밥은 다른 어떤 밥보다 신선하고 정갈하며 차분합니다. 그리고 정화수를 떠올리게 합니다.
건강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뽀글거립니다. 그 밥을 먹고 나는 산에도 가고 일도 하고 아이들 뒷바라지도 합니다.
봄이 벚나무에게 하는 일은 단순하지만 꽃을 피우는 거룩한 일입니다.
종교가 밥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 내 유일한 독트린입니다.
너희들 중에 죄 없는 자가 먼저 이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봄 햇살이 소곤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