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302

아침에,

by 강물처럼

어제 아침에는 가을이 떠올랐습니다.

가을 십자가는 봄의 꽃으로, 아직 기억하시는지요.


우연처럼.


내 힘이 닿지 않은 면이 크면 클수록 차라리 낭만이라고 부를 작정입니다.


낭만은 무소부재 無所不在 합니다. 어디에나 무엇에나 다 머뭅니다.


그것은 저녁놀이며 아침 햇살이고 꽃이 필 때와 꽃이 질 때를 장식합니다.




낭만처럼 둘이 이어집니다.


꿈같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 어머니 마리아




제가 원하는 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 외아들 예수




씨앗이 열매로 맺어진 화합이며 동심원입니다.


맑은 물에 세수를 하고 싶습니다.


세례를 받는 사람처럼 몸을 일으켜 저 낭만 속으로 걸어 들어갑니다.




성경은 크게 두 부류의 사람을 보여줍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한쪽은 두려움이 가시지 않고 다른 한쪽은 두려움을 안습니다.


두려움을 떨치는 일은 없습니다. 소설이나 동화가 아닌 까닭입니다.


두려움에 지배당하는 사람과 두렵기 때문에 기도하는 사람이 나옵니다.


예수의 옷자락을 잡은 하혈하는 여자는 얼마나 오랫동안 기다렸습니까.


마태오는 세리라고 얼마나 짙은 멸시를 당하였습니까.


사람은 누구나 두렵습니다.


산다는 일은 언제나 두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십니다.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 마태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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