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by 나리

모든 게 적당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데

나는 빨강이 좋다

빨강과 파랑을 섞으면 보라가 되어야 하는데

마음만 까맣게 탄다



누군가 '반찬 값은 벌 수 있어'라는 말에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공부하고 해도 어렵다는데 오로지 감으로 하려니 성적이 좋을 리 없습니다.

그래도 버티다 보면 잃지는 않겠지, 이만큼만 되면 팔아야지 마음먹었는데 그 선을 넘자 욕심이 생겼습니다. 조금만, 아주 조금 더, 더! 하다 결국 아래로 향하는 파란 삼각형을 보고선 또 후회하는 중입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속만 태웁니다.


쉿!

남편은 모릅니다.

아마도... 모를 겁니다.

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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