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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나의 그릇

진실

by 나리

공룡을 좋아했던 아이가 10여 년이 넘어 알려준 진실

"난 사실 공룡이 되고 싶었어!"


아이는 공룡을 무척 좋아했습니다. 사백 쪽이 넘는 공룡도감 속에 나오는 발음도 어려운 공룡이름을 줄줄 외웠고, 주말이면 공룡화석과 모형을 보러 자연사 박물관을 찾아다녔습니다. 덩달아 공룡이라면 영화 '쥐라기 공원'에 나왔던 티라노사우루스 정도만 알던 저도 괘 많은 지식을 쌓게 되었습니다. 내심 아이가 커서 고생물학자가 되길 내심 기대도 했었습니다. 이제야 아이의 마음을 알고 나니 어이가 없어 웃음만 납니다. 그리고 당시의 지식이 과학 성적에 한 톨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는 게 수험생 자녀를 둔 오늘 나의 진심입니다!


아이가 되고 싶었던 공룡은 알로사우루스(Allosaurus)였습니다. 쥐라기 후기의 육식 공룡으로 티라노사우루스보다는 덜 유명하지만 그만큼 센 녀석이라서 맘에 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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