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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린 Jul 02. 2020

너에 대해 알고 싶어.

사적인 연애

상대로 하여금 애정을 느끼게 된 지점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질문’이다.

 ‘너에 대해 알고 싶어.’

애정의 대상이 생기는 순간 우리는 소유하거나 정복하거나 또는 상대에 관한 최대한의 많은 데이터를 얻고 싶어 한다. 그런 정보를 바탕으로 좋은 관계, 좋은 연애 등 긍정적인 감정의 교류를 지속하고자 한다.

어떤 대상에 대한 궁금증과 질문은 관심 즉, 애정으로부터 비롯된다. 관심이 없다면 애초에 질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그 말은 즉, 반대로 상대가 너무 일방적으로 본인의 이야기만 하고 나의 이야기를 먼저 묻거나 들으려 하지 않을 경우 애정이 없다고 느낄 수 있다. 모든 관계에는 티키타카와 같이 ‘통한다’라고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남녀 간에 외적인 끌림 이외에 끌림을 느끼는 순간이 바로 대화가 잘 통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인데, 이때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이 질문의 ‘주고받음’이다.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은 질문을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들어주는 ‘경청’의 행위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애정을 기반으로 한 대화 속의 질문들이 상호작용이 일으키면서 감정을 증폭시킨다.

결국, ‘너를 알고 싶어’라는 말에는 서로가 ‘너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있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야 조금 더 건강한 관계를 유지해 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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