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유튜브 쇼츠 동영상을 보다 보면 골든 리트리버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동영상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동영상에서는 주인과 반려견이 컵 도박을 하는데, 반려견이 컵을 선택한 후 간식을 획득해서 맛있게 먹고 있으면 주인이 다른 컵을 오픈해주며 다른 컵에 어마어마한 양의 간식이 있었음을 보여주는 영상이다.
반려견의 극명한 심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상 속에서 우리는 실소를 터트리지만, 반려견은 기분 좋게 먹고 있던 소정의 간식을 내뱉으며 주인에게 눈으로 욕을 한다. 이 비교라는 녀석이 행복을 갉아먹은 것이다. 다른 컵을 보기 전 까지는 탁월한 선택으로 인해 간식을 얻었다며 싱글벙글 행복해했지만 다른 컵에서 잠자고 있던 수많은 양의 간식을 본 직후에는 내 입안에 있는 간식은 그저 잘못된 선택을 해서 얻게 된 벌칙과 같은 부산물이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떠한가?
친구가 명품가방을 사면 나도 더 비싼 것으로 사고 싶고, 좋은 차를 사면 나 또한 좋은 차를 구매하고 싶으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나 역시 그 음식을 먹고 싶어지는 이상한 요술에 걸리게 된다. 머릿속에서 비교라는 녀석이 시키지도 않은 일을 동분서주하며 이 일, 저 일을 지 마음대로 완료하고 있는 것이다. 비교가 행복을 야금야금 갉아먹는 동안 우리들의 눈앞에 있는 행복들은 초라함이나 부족함 등으로 대체된다.
물론 비교는 현시대를 살아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도 한다. 차트 비교, 고용률 비교, 성장률 비교, 수익률 비교 등등등, 여러 가지 삶에 필요한 통계자료들을 비교해줌으로써 과거 나의 생활 패턴과 소비, 지출 경향과 같은 부분들을 점검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준다. 성장의 동력을 제공해주는 비교이지만 모든 것에는 양날의 칼날이 존재하듯 비교의 어두운 면이 밝은 면을 잠식하게 되면, 우리들의 삶은 비교라는 큰 그늘 아래에서 행복의 족적을 찾기 어려워진다.
행복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행복할 구실을 찾아보자. 나의 건강, 일용할 양식, 비를 피할 수 있는 거처, 돈 벌 수 있는 직장 혹은 개인 사업체, 언제나 곁에서 힘이 되어주는 나의 가족 등등, 비교할 빌미가 많다면 행복할 핑계 또한 넘쳐난다. 잠시 비교의 잣대를 내려놓고 나의 행복을 찾는 노력을 해보는 것은 어떠한가? 우리들의 행복을 너무 멀리에서만 찾고 있는 것은 아닌가?
가까운 행복을 보지 못하도록 근시를 일으키는 비교. 가끔은 비교라는 색안경을 벗어던지고, 행복을 주변에서 찾는 노력이 중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