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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스카 May 06. 2023

다시 열차로.

혼자가 아닌 탑승.

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야구를 좋아하는 김수안 교수의 책 제목이다. 책을 읽어본건 아니지만,

제목은 그 어느 책보다 내 가슴을 때린다.


2022년의 나를 기억하면 슬럼프와 전성기를 넘나들었던 시간.

벚꽃이 만개한 3월에 나는 떨어지는 벚꽃처럼 고민하고 방황을 해왔고,

녹음이 푸르른 7월에 나는 싱싱한 열매처럼 건강하게 다시 돌아왔다.


잠시 열차에서 내리기로 했던 나는

들판을 떠돌며 방황아닌 방황하며 보내며,

나는 누구이며,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며, 나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를 

하늘의 별만큼 수없이 고뇌였다.


그리고 7월, 

아직은 그 고민이 해결되지 못 했지만

다시 열차에 오르기고 결심.


그리고 달렸다.

3개월의 쉼은 내 몸에 맑은 에너지를 충전해주었다.


레전드는 슬럼프로 만들어진다.

나도, 너도, 우리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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