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가장 핫한 ETF는 단연 테슬라 개별종목을 기초로 콜옵션과 풋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으로 연배당률이 무려 70%를 넘나드는 TSLY ETF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TSLY와 비슷한 배당률을 가진 무시무시한 녀석이 또 출시되었습니다. 바로 QQQY라는 ETF인대요.
사기 캐릭터 같은 QQQY의 출시 이후 2번째 배당금인 11월 배당정보에 대해 안내드리겠습니다.
운용사는 디파이언스(DEFIANCE)라는 소규모 자산운용사인대요, APLY와 TSLY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일드맥스사와 비슷한 규모의 작은 자산운용사입니다. 지난 9월 13일에 출시되어 이제 한달 갓 넘은 신생 ETF인대요. 운용 수수료는 0.99%로 일드맥스사의 TSLY와 같은 운용 보수입니다. 높은 배당률을 지급하는 종목들의 경우 운용 수수료가 대부분 높죠. QYLD XYLD도 운용보수가 0.6%로 높은 편인대 0.99%면 상당히 높은 수수료입니다. 당연히 월배당 ETF로 세전 배당률이 10월 31일 기준 주가로 무려 69%입니다.
QQQY의 11월 배당락일은 1일 수요일이며, 배당지급일은 11월 6일 월요일입니다. 배당락일이 11월 1일인대 지급일이 11월 6일로 배당락일과 지급일 격차도 짧은 편입니다. JEPI와 배당락일과 배당지급일이 동일하네요. 배당 투자자들은 이런 빠른 배당지급을 매우 선호하죠. 빠르게 현금을 회수할 수 있으니까요. TSLY는 배당락일과 배당지급일에 있어서 10일 정도 차이가 나는대 QQQY는 4~5일로 짧아서 좋네요.
QQQY는 9월 13일 출시된 후 10월에 첫 배당금으로 주당 1.1달러를 지급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11월에는 주당 1달러를 지급합니다. 2개월 밖에 되지 않긴 했지만, 2개월 동안 평균 1.05달러를 지급했고, 이를 연간으로 환산시 12.6달러를 지급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QQQY의 9월 주가 19.66달러 대비해서 10월 5일에 지급된 배당금 1.1달러는 주가의 5.6%나 됩니다. 즉 주가의 5.6%를 배당으로 지급한 것이죠. 11월 배당금은 1달러로 10월 주가 18.39달러 대비해서 5.4%를 지급하는대요. 이렇게 5% 중반대의 배당금을 계속 지급한다면 연간 배당률이 66%에 달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만약 1억 원을 투자했다라고 가정한다면, 연간 세전 7,000만 원 세후로 약 6,000만 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는대요. 1억 원 투자해서 매월 500만 원씩 배당금을 받는 것이죠. 1년이면 투자원금의 60%를 회수할 수 있다는 건대, 실로 엄청난 배당률입니다. 과연 이런 높은 배당률을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지급할수가 있을까요?
QQQY의 풋-라이트 운용 전략에 대한 영상은 제가 10월 19일에 업로드한 영상을 참고해주시면 됩니다.
비교기간이 짧아서 의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QQQY의 상장 후 패시브ETF인 QQQ와 주가 흐름 비교를 해볼게요. QQQY 출시일인 9월 14일 주가와 비교해보면 QQQ는 -6.2% 하락했고, QQQY는 -8.7% 빠졌네요. 다만 오늘 11월 1일이 배당락일이니 여기서 또 배당락 1달러 만큼 주가가 빠지고 시작하면 17.39달러니까 그렇게 본다면 -14%나 마찬가지입니다. 10월 한달은 시장 자체가 워낙 좋지 못했는데, 여튼 QQQ보다 QQQY 주가가 더 하락하는 모습이구요. 여기에 매월 5% 가까운 배당락을 감안한다면 과연 주가가 온전히 유지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옵션 전략을 활용하는 ETF들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횡보장에서 유리한 전략이라고 하지만, 하락장에서는 하락하고 상승장에서는 주가가 치고 올라가지 못한다는 단점이 이런 고배당ETF들의 가장 큰 약점이자 한계점입니다. 결국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점을 명심하고 만약 TSLY나 QQQY에 투자한다면 빠른 시간내에 투자 원금을 회수한 후에 남은 주식수량으로 버텨봐야 할 거 같은대요. 투자원금 회수까지 1년 8개월에서 2년 정도가 소요될테니 아마 내년 이후부터 이런 종목 투자에 대한 성과 결과물이 나올거 같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무척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