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배당률 etf인 QQQY를 매수해서 매월 배당금을 적립할 경우 2년 내에 투자원금 회수가 가능한지에 대해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6월 5일 수요일에 QQQY 투자 후 8번째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그럼 투자원금 대비 얼마나 적립이 되었고,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배당금을 더한 평가손익은 어떤지, 8개월차 평가자산을 점검해보겠습니다.
QQQY는 이번 6월에도 주당 0.8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해주는 등 출시 이후 월평균 주당 0.86달러를 배당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주당 10.32달러이고, 세전 배당률은 60% 후반대를 기록중입니다.
QQQY는 월별로 주가의 3.5%에서 5.6% 범위내에서 배당을 꾸준히 지급해주고 있는데요. 배당금과 배당률에 있어서는 큰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다만 표에 나와있는 월별 주가처럼 주가가 지속적으로 빠지고 있는 점이 문제죠. 출시 후 초기 3개월은 주가가 잘 유지되면서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것처럼 보여졌으나, 6개월 여가 흐른 지금은 그 추세가 많이 좋지 못합니다. 주가 방어력이 좋아보이지도 않고, 높은 배당락으로 인해 빠진 주가의 회복 탄력성이 너무 낮아보입니다.
물론 이런 초고배당률 ETF는 JEPI나 JEPQ와 같이 주가가 잘 유지되면서 배당을 잘 지급해주기를 기대하면 안되는 종목입니다. 주가가 유지되면서 주가의 50%를 배당으로 준다면 어떤 기관이나 투자자가 투자를 하지 않겠습니까? 세상에 절대 쉽게 얻어지는 건 없죠. 이런 종목은 투자원금을 회수할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견뎌본다거나 또는 수익이 난 종목을 매도하고 양도차익을 헷징하기 위한 용도로 투자하는 등 구체적이고 명확한 투자관을 가지고 투자에 임해야지. 시기를 잘못 진입하게 되면 레버리지처럼 단기간에 계좌가 녹아내릴 수도 있는 위험한 종목입니다. 꼭 학습해보시고 투자 검토하시길 바랍니다.
지난 8개월동안 매월 받는 배당금으로 외화RP를 매수해서 적립해왔고, 8개월차 까지 투자원금의 31.4%가 회수되었습니다. 현재 수준의 배당지급 흐름이라면 투자원금을 회수하는데 25개월 만 2년 1개월이 걸린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QQQY의 상장일 이후 월별 주가 흐름입니다. QQQY의 투자수량을 500주에서 100주로 확 줄인게 바로 이 점 때문인데요. QQQY의 5월 주가가 15.28달러로 마감되게 됨에 따라 QQQY는 상장일 이후 주가가 25%나 빠졌습니다. 그리고 6월 3일 0.8달러의 배당락을 맞아서 주가는 다시 14달러 중반대가 되었습니다. 출시일 이후 주가가 25%나 빠졌지만 지난 9개월간 지급된 배당금이 상장일 주가의 38%에 달하기 때문에 초기부터 투자하신 분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은 아니고 10%대의 수익률에 환차익까지 고려하면 약 12~13% 정도의 수익을 얻었을거에요.
초기 3개월간 주가가 잘 유지되는 듯 하다가 6개월이 지나니 주가가 뚝뚝 떨어지는 현상은 신생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ETF 중에서 종종 발생합니다. 액티브 ETF들은 펀드매니저들이 어느정도 성과를 반영해서 조정할 수가 있기 때문에 출시 초기에는 투자자들을 많이 모으기 위해 높은 배당과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곤 합니다. 그래서 TSLY나 CONY QQQY와 같은 초고배당률 신생 ETF 투자는 정말 신중히 결정해야 할거 같아요.
QQQY 100주 매수한 작년 10월 26일 주가는 18달러, 환율은 1347원이었어요. 100주 매수하는데 총 242만 원이 투자되었습니다. 2024년 6월 5일 현재 QQQY 주가는 14.54달러, 원화로 199만 원으로 -45만 원이 감소되었으나, 8개월간 받은 배당금이 77만 원으로, 배당을 더할 경우 총 평가자산은 276만 원이 되어 +34만 원이 증가했고, 수익률은 14%를 기록했습니다.
원래 QQQY 500주에 투자했다가 7개월차에 400주를 매도하고 남은 100주로만 프로젝트를 이어가려고 합니다. 7개월차까지 400주에 대한 투자수익은 100만 원, 약 10.3%의 수익률로 1차 투자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남은 100주는 가벼운 마음으로 투자원금 회수까지 이어가도록 할게요. QQQY의 주가 흐름이 출시 초기 3개월에 비해 최근 흐름이 썩 좋지 않기 때문이 첫번째 이유이고, QQQY의 주가는 계속 빠지는데 투자금 대비 배당금이 워낙 높아서 개인으로 받는 배당소득이 연 2천만 원 가까이 되기 때문에 종합소득세 대상이 될 수도 있어서 수량을 좀 줄이고 배당이 낮더라도 좀더 안정적인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함입니다. TSLY와 QQQY와 같은 50%가 넘는 초고배당률 ETF에 8개월 이상 투자하면서 경험해보니 이런 종목은 개인보다는 법인으로 투자하기에 훨씬 유리한 종목인거 같아서, 개인계좌 투자는 초고배당률 ETF 수량을 확 줄이고, 법인계좌로는 공격적으로 투자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