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금별 Jun 21. 2024

지금은 4세대 ETF의 전성시대_ETF 시대별 트렌드

이번 영상에서는 ETF가 출시된 1990년대 초부터 30여 년이 지난 2024년 현재까지 ETF의 트렌드 변천사에 대해 공유드려볼게요. ETF는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ETF도 시대별로 투자자들의 니즈에 맞춘 상품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ETF를 시대별로 정리해 보면 ETF가 탄생된 1세대부터 2020년대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지난 현재 4세대까지 분류할 수 있습니다. 


우선 1990년대 초 ETF가 최초로 탄생한 시기에 ETF는 시장 지수를 그대로 따라가는 패시브형 ETF들이 대세였습니다. 인덱스펀드는 뱅가드그룹의 창립자인 존 보글에 의해 탄생되었지만, 1993년에 출시된 SPY가 ETF의 효시라고 보는 의견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기관이나 투자자들은 항상 시장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기대합니다. 그래서 2000년대 초반에 등장한 2세대 ETF는 시장 지수를 예측하고 2배 또는 3배 이상의 수익을 안겨주는 레버리지와 인버스 파생상품 ETF들이 생겨나게 됩니다.

2008년 미국의 4대은행이었던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발발한 세계금융위기는 미국의 경제 사회적인 모든 부분에서 큰 충격을 안겨줬고, 미국의 각종 지수가 1/3토막이 나고, 미국이 망하지 않는 한 절대 망하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기업들이 파산하면서 투자자들은 절대 시장을 믿을 수 없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IMF 아시아금융위기 때 이 사실을 깨달았죠. 아마 5060 세대인 투자자분들은 IMF를 직접 경험했기 때문에 IMF를 경험해보지 못한 2030세대에 비해서 시장이 얼마나 무섭고 냉혹한지를 잘 알고 계실거 같아요. 물론 2008년 세계금융위기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위기도 있었지만, 이런 경제위기는 우리나라에서 발발한게 아니라 미국이나 전세계적인 위기였고, IMF는 당시 우리나라가 국가부도가 난 사태였기 때문에 당시의 사회적인 파장은 엄청났었죠. 이야기가 잠깐 옆으로 흘렀는데요,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아무튼 세계금융위기로 인해 투자자들은 기업이나 시장을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당장 내일 시장이 반토막날지 모르는데 10년 20년을 내다보는 장기투자에 대한 회의감을 갖게 되었죠. 그래서 시장을 추종하는 패시브ETF 중심에서 빠르게 인컴을 회수하는 3세대 ETF인 커버드콜 ETF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콜옵션 매매를 활용해 얻은 프리미엄 수익으로 높은 배당인컴을 제공하며, 위기에 안정적인 주가 방어력도 갖춘 전략을 표방한 커버드콜 ETF의 등장인 것이죠. 2013년도에 등장한 XYLD와 QYLD가 바로 커버드콜의 원조격입니다. SPY가 최초의 ETF는 아니지만 SPY가 등장하면서 ETF 시장이 세계 최대의 자본시장으로 커졌듯이, 2020년에 혜성같이 등장한 제이피모건 자산운용사의 JEPI가 등장하며 커버드콜 ETF의 인지도가 크게 상승하고 위상이 커졌습니다. JEPI의 성공 이후로 경쟁사인 골드만삭스에서 GPIX와 GPIQ도 등장하게 되었죠.


10%가 넘는 높은 배당률에 안정적인 주가 방어력까지 갖춘 커버드콜 ETF가 시장에서 자리잡게 되면서 최근에 새로운 4세대형 ETF들이 등장하게 됩니다. 일드맥스와 디파이언스와 같은 신생자산운용사에서 커버드콜 전략에 풋옵션 매매 또는 매일 매일 사고파는 제로투옵션과 같은 투자자들에게 낯설고 어려운 새로운 운용전략을 더해 최소 30%에서 60%, 때로는 1년에 100%의 배당률을 지급하는 슈퍼고배당률 ETF들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에 젊은 투자자분들이 많이 투자하고 있는 코인시장을 기초로 한 CONY와 테슬라를 기초로 한 TSLY, 그리고 엔비디아를 기초로 한 NVDY 등의 일드맥스 ETF부터, 나스닥을 기초로 매일 매일 풋옵션을 사고파는 제로투옵션 전략을 가진 디파이언스의 QQQY 등이 대표적입니다. 물론 이런 초고배당률 ETF들의 경우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시장 상승기에 출시된 만큼 다가 올 침체기와 폭락장에 어떤 포지션을 취하게 될지 검증이 되지 않았죠. 그나마 가장 빨리 출시된 TSLY가 테슬라 주가 하락세와 더불어 최근에 보여준 주가 변화를 보면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거 같습니다. 지금과 같이 각종 지수가 역사상 최고점 구간에 이런 높은 배당률을 가진 종목들에 몰빵 투자했다가 시장의 위기가 찾아오면 계좌가 녹아내려 파산할 수도 있다는 점은 항상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트렌드도 큰 전환점을 이끄는 거대한 메가트렌드부터 일시적인 유행을 의미하는 FAD까지 다양합니다. ETF도 마찬가지입니다. 빅데이터와 디지털을 무기로 등장한 4세대 ETF들이 단순한 호기심 유발과 유행에 그칠지, 투자자들에게 빠른 인컴 회수와 더불어 새로운 투자전략으로 자리잡게 될지 지켜봐야겠죠. 앞으로 2~3년 정도 지나면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올 거 같습니다. 우리 투자자들은 언제나 늘 그렇듯 이런 새로운 트렌드에 강한 호기심을 갖되, 항상 시장 앞에 겸손한 자세로 너무 위험한 종목에 큰 비중을 두지 말고 자신만의 건강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두시기 바랍니다. 이번 황금별의 ETF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미국 배당ETF 투자로 평생연금ETF 구축하기 및 법인으로 미국주식 투자하기

▶7월 20일 [서울] 오프라인 스터디 신청하러 가기

https://blog.naver.com/nanun76/223485430861

▶7월 13일 [대전] 오프라인 스터디 신청하러 가기

https://blog.naver.com/nanun76/223481076412

▶6월 29일 [부산] 오프라인 스터디 신청하러 가기

https://blog.naver.com/nanun76/223463285079


매거진의 이전글 금리 인하기 투자 적합상품인 미국 30년국채 ETF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