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는 강의일정도 없고 다음주에는 퇴사 후 30번째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해외여행가서 재충전하고 돌아와서 8월 24일 서울스터디에서 또 밝은 에너지 많이 전달드리겠습니다. 어쨌든 시간이 좀 여유있어서 올해 주요 ETF들 성과를 계속 비교해 보고 있습니다. 오늘은 SPY와 QQQ의 중간 성과점검을 해볼게요.
비교조건은 현재 8월 12일 주가를 기준으로 올해 1월 2일 주가와 비교해서 수익률을 계산했고, 이 수익률에 해당일의 환율을 적용해서 원화 평가자산을 산출했습니다. SPY와 QQQ는 분기배당 ETF라 4월과 7월에 지급된 배당금을 더해서 토탈 리턴을 계산했습니다.
SPY는 올초 주가가 472.65달러였고 8월 12일 주가는 533.27달러로 마감되어 주가는 12.8%가 상승했고, 여기에 환차익까지 더해 원화 평가자산은 20%가 증가했습니다. 4월과 7월에 두번의 배당금이 지급되었고, 100주를 보유할 시 39만 원의 배당금을 받았습니다. 올해 초 6094만 원으로 시작한 투자금은 현재 7425만 원으로 원화 자산은 1330만 원이 불어났고, 수익률 22%를 기록중입니다.
QQQ는 올초 402.59달러로 시작해서 8월 12일 현재 451.38달러를 기록중입니다. 주가는 12.1% 상승해서 SPY보다 0.7%P 낮은 성장률을 기록중이며, 환차익 고려시 원화 평가수익률은 19%로 역시 SPY보다 1% 가량 낮습니다. 배당금 역시 SPY의 절반이 안되는 수준이죠. 100주를 보유하더라도 2분기에 세후 16만 원, 1분기당 8만 원 정도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올해 초 5191만 원으로 시작한 투자금은 6267만 원으로 1076만 원 증가했고 총 수익률 21%를 기록중이네요.
올해 나스닥 상승기여서 QQQ가 SPY보다 성과가 더 좋았을 줄 알았는데 역시나 최근 나스닥이 마삼을 두번 연속 맞더니 주가가 확 내려왔네요. 역시나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고, 매도하지 않은 주식은 사이버머니에 불과합니다. 매도해서 수익실현 후 계좌에 꽂혀야 진짜 내 돈이죠.
어제 JEPI와 JEPQ의 성과도 비교해드렸는데요, JEPI가 14% JEPQ가 17% 였쬬. SPY나 QQQ가 5% 이상 더 좋은 성과를 기록중이네요. 역시나 시장 상승장에서는 커버드콜보단 패시브가 더 좋은 성과를 기록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시장의 침체기나 폭락기에는 커버드콜이 또 그만큼 패시브보다는 더 나은 성과를 기록합니다. 이런 점을 잘 염두에 두고 투자 방향성을 세우시면 좋겠네요.
불과 한달 전인 7월 초만 하더라도 QQQ의 주가가 500달러를 넘었기 때문에 당시 고점에 매도한 투자자라면 수익률이 30%가 넘었을 거에요. 사실 저는 타이밍을 보고 사고 파는 투자는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배당금을 적립해가며 시장에 머무르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사고 파는 걸 잘하는 투자자분들은 시장의 고점에서 잘 매도하고, 또 저점 구간을 잘 찾아서 진입하고 엑시트하는 타이밍을 예술처럼 찾아내기도 하시죠.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매도 후에 주가는 더 오르고 매수 후에 폭락기가 찾아오는 경험을 많이 하셨을 거에요. 그렇게 재능이 없는 저 같은 투자자라면 우직하게 배당금을 잘 적립해가면서 시장에 오래 머무르는 전략이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사고 파는 매도를 잘하는 투자자신가요? 저처럼 배당을 적립해가며 인내하고 견디는 투자자인가요? 투자세계에 정답은 없으므로 어떤 투자가 옳고 그르다고 할 수 없죠. 각자만의 인사이트와 투자전략으로 시장에서 오래 머무르는 사람이 성공한 투자자입니다. 이번 ETF 비교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