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이 2020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에 금리를 인하하면서 시장의 전환기가 찾아왔습니다. 0.5%라는 '빅컷'을 단행하면서 미국의 기준금리는 4.75%~5.00%가 되었습니다.
시장의 전문가들이 연달아 뉴스와 칼럼을 통해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한 견해들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아침부터 여러 다양한 기사와 칼럼을 읽으면서 관심가는 내용은 크게 2가지 정도였는데요.
1. 미국 연준은 고용지표 특히 실업율을 중요하게 여긴다
미국 연준의 2가지 목표는 물가 안정 + 고용 안정 입니다. 물가가 안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업률 등이 4% 중반대 이상으로 치솟고 있기에 5%를 넘어가기 전에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부터 미국의 연준의장들은 기본적으로 세계 대공황에 대해 많은 공부와 연구를 해온 분들이고, 경제학자들에게는 대공황이 일종의 강력한 '트라우마'로 남아있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즉 고용이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아직 건강한 상태에서 선제적으로 이번에 0.5% 빅컷을 단행한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2. 이번 FOMC 금리 인하는 만장일치가 아닌 11:1
미셀 보우먼 연준 이사만 25bp 인하에 한표를 던졌고, 나머지 11명은 05.bp로 투표했죠. 3개월 전만 하더라도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확률이 높았고, 트럼프는 연준 파월의장에게 으름장을 놨었죠. 대선 전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 내가 당신을 그 자리에서 내려오게 할 것이라고 파월 연준의장을 위협했습니다. 보통 미국의 대선이 열리는 해에 주가가 상승하면 현 정권에게 유리했기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과 옐런 재무부장관은 어떻게든 시장을 상승시켜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길 원했죠. 이를 알고 있는 트럼프는 지지율이 높았기 때문에 자신있게 경고를 날렸구요. 하지만 바이든의 자진포기 후 해리스가 등장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묘하게 해리스 쪽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대선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크게 올라간 것도 이번에 과감한 빅컷 단행에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아침부터 다양한 뉴스들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공감가는 부분들에 대해 2가지 정도만 압축해서 전달드려 봅니다. 추석 연휴 이후 빅컷으로 인해 시장이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추가로 오늘부터 9월 정기국회가 시작되면서 '금투세'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외에서 경제적 이슈들로 크게 시끄러운 9월이 되겠네요.
어제 기준금리가 인하되었음에도 국채금리는 상승해서 장기채권형 ETF 주가들이 -1% 이상 하락했는데요. 국채금리는 기준금리에 영향을 많이 받지만, 시장을 선반영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미 0.5% 빅컷을 반영했던거 같구요, 파월의 비둘기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국채금리는 상승하고 채권가격은 하락했네요.
오늘 기준으로 TLT TLTW TMF 올해 현재 수익률이 궁금해서 3개 ETF 성과를 한번 비교해서 내일 영상으로 업로드해드릴게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시간입니다. 모두 잘 적응하시고, 더위가 빨리 꺾이길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