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배당률 10%가 넘는 고배당 커버드콜 ETF QYLD XYLD RYLD의 올해 9월 현재까지 누적된 성과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주가는 1월 2일 첫 영업일을 기준으로 9월 20일 현재 주가와 비교해 수익률을 계산하고, 각각의 ETF들이 1월부터 9월까지 지급한 세후 주당 배당금을 더해 1월 2일 주가를 기준으로 배당률을 계산해서, 주가 수익률과 세후 배당률을 더해 총 수익률을 산출했습니다.
QYLD는 주가가 4.9% 상승했고, 9개월 누적된 세후 배당률이 7.8%로 총 수익률은 12.7%를 기록했습니다. XYLD는 주가가 5.3% 상승했고, 세후 배당률 6.2%로 11.5%의 수익률을 기록했네요. 주가 수익률은 QYLD에 비해 0.4%더 좋았찌만, QYLD의 배당률보다는 1.6% 낮아서 총 수익률에서는 QYLD가 1.2% 더 좋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 한해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중소형주 중심인 러셀2000지수의 성과가 좋지 못해서 RYLD는 주가가 2.6% 하락했습니다. 세후로 7.5%라는 높은 배당인컴을 지급했지만 총 수익률은 4.9%로 3개 ETF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네요.
QYLD를 비롯한 글로벌X의 3대장 ETF들은 세계금융위기 이후 새롭게 등장한 커버드콜의 원조입니다. 나스닥100과 S&P500 러셀2000이라는 각 ETF가 추종하는 지수를 기반으로 커버드콜을 매도하여 얻은 프리미엄 수익으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매월 주가의 1% 내외의 배당을 지급하는 이 3개 ETF들은 ROC, Return Of Capital, 즉 제 살을 깎아서라도 1%에 해당하는 배당을 맞춰주기 때문에 배당금의 안정성은 매우 높습니다. 하지만 커버드콜 매도가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가 하락과 원금 손실의 리스크가 큽니다. 따라서 이런 커버드콜 전략을 충분히 이해하시고, 매월 현금인컴을 통해 재투자를 해서 원금 손실을 헷징한다거나 원금 손실 우려에도 불구하고 매월 안정적인 생활비를 조달한다거나 하는 등의 구체적이고 명확한 운용 목표를 가지고 투자에 임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