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일드맥스 TSLY CONY 액면병합 이슈

by 황금별

미국의 자산운용사인 일드맥스는 변동성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섞은 폭탄 배당 ETF를 잇따라 상장했는데요, 테슬라를 기초자산으로 한 TSLY, 엔비디아를 기초자산으로 한 NVDY, 코인베이스와 스트래티지 등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한 CONY와 MSTY는 일드맥스의 엄청난 폭탄 배당을 주는 대표적인 인기 ETF들입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TSLY와 CONY 주가가 급락하면서 현재 TSLY와 CONY 모두 10달러 밑에서 헤매고 있는 중인데요. 이로 인해 시청자분들께서 영상에 ‘액면병합’에 대해 걱정하는 댓글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미 TSLY는 작년 2024년 2월에 한번 액면병합을 실시했던 적이 있었죠. 당시 12달러였던 TSLY 주가가 24달러로 2배가 되었고, 대신 보유수량을 1/2 절반으로 감소했습니다. 미국의 경우 ETF의 액면병합이 가능해 기초자산이 아무리 떨어져도 문제가 되지 않으나 국내 증시에서는 자본시장법상 AUM, ETF의 순자산총액이 50억원 미만인 ETF는 상장폐지될 수 있습니다.

액면병합은 주식의 내재가치나 투자자들의 자산 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주식 수와 주가의 비율만 변경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액면병합을 한 이력이 있는 ETF들의 경우 투자하지말라는 속설들이 있는데요, 그 이유는 대부분의 액면병합을 했던 이력이 있는 ETF들은 TSLY처럼 분배금이 크거나 역시나 액면병합 이력이 있는 장기채권 3배 레버리지인 TMF처럼 주가 변동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액면병합을 통해 주가를 상승시켜 ETF 소멸 위험성을 제거하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함이죠. TSLY가 액면병합을 단행했던 이유 역시 주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고, 주가 변동성을 줄이며, 더 넓은 투자자층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일드맥스에서 출시한 CONY와 TSLY 외에도 MRNY나 AIYY 등 많은 ETF들의 주가가 10달러 미만으로 추락해서 저점 구간에 머물러 있음에도 매월 높은 배당락과 더불어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ETF들은 대부분 주가가 70% 이상 크게 폭락한 경우죠. 따라서 아무리 배당을 많이 받더라도 주가가 5달러 7달러대가 되면 투자자들은 크게 불안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 만약 시장의 폭락장이 찾아와서 크게 한방 얻어맞으면 바로 1달러 2달러 주가가 될 수도 있거든요. 이렇게 주가가 크게 폭락하면 거래량도 감소하고 유동성도 낮아지게 됩니다. 그럼 개미들의 파티가 되고 기관이나 대형 투자자들은 진입을 꺼리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CONY나 TSLY의 현재 주가와 흐름상 액면병합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일드맥스 CONY나 TSLY가 액면병합 될 경우 투자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액면병합은 자산운용사 입장에서는 폭락한 주가를 2배 3배 많게는 5배 이상 부양시키며 생명력을 연장시킬 수 있는 좋은 전략이지만,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액면병합으로 주식의 가치가 변하거나 투자자의 자산에 변동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액면병합 발표 후 주가가 어떤 흐름을 나타내는지 잘 살펴야 합니다. 단기적인 반등에 휘둘리지 말고 기초자산인 테슬라나 코인베이스의 실적 발표 등을 잘 체크해야 하고 액병 후 거래량이나 유동성 등도 잘 관찰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ETF가 액면병합을 했다는 건 주가가 크게 폭락했던 경력이 있다는 것이니 그만큼 주가의 변동성이 매우 심하고 시장 폭락기에 큰 리스크가 있다는 점을 명심하되, 액면병합으로 ETF의 본질적인 가치가 훼손되는 것은 아니므로 가장 중요한 고려요소는 ETF의 기초자산의 중장기적인 미래 성장 가능성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시면 좋겠습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역시 하락장엔 JEPI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