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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주가가 50% 폭락한 세계 최대 보험사

by 황금별

단기간 주가가 크게 폭락한 배당주 주요 종목을 5분안에 간단히 분석해보는 시간입니다. 5번째 분석해 볼 기업은 5천만 명의 보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보험사인 유나이티니헬스그룹입니다. 티커는 UNH입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의료보험 체계는 한국과 달리 정부 주도와 민간 보험이 혼합된 구조입니다. 의료비가 엄청 비싼만큼 보험비도 비싸죠. 기업에 재직할 경우 그나마 다행이지만, 해고가 자유로운 미국은 실업자가 되면 의료비 부담때문에 치료를 미루는 사람도 많습니다. 미국 전체 인구의 약 9%가 비싼 보험료로 인해 보험가입을 하지 않아서 진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하고 있습니다. 부자들은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저소득층은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미국이 가진 양극화의 민낯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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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헬스그룹이 어제 주가가 하루만에 10% 이상 폭락했어요. 지난 한 달간 주가가 50% 이상 하락하면서 2025년 올해 들어 S&P500지수에서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얻게 되었습니다. 2024년 작년 1월에 630달러였던 UNH의 주가는 274달러로 고점대비 56%나 폭락한 상황이죠. 최근에 주가가 급락한 나이키나 스타벅스 화이자 등처럼 단기간에 주가가 폭락한 종목들의 경우 한 두가지 큰 악재가 발생하기도 했지만 그 전부터 이미 여러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엮여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유나이티드헬스그룹 주가가 반토막난 주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번째로 메디케어 사기 혐의에 대한 미국 법무부의 형사 수사건입니다. UNH가 환자의 질병 위험 점수를 부풀려 정부로부터 과도한 지불을 받았는지 여부인데요. 회사는 아직 조사에 대한 정식 통보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 뉴스로 인해 투자자들의 불안이 매우 커졌습니다. 두번째는 CEO였던 앤드류 위티가 최근에 사임하면서 전 CEO인 스티븐 헴슬리가 다시 복귀했는데요. 뭔가 최근에 이런 조사와 더불어 법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드는 CEO의 사임과 교체였습니다. 3번째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의료비용도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기업의 재무적 가이던스도 악화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행정부도 백신이나 의약품 가격을 낮추기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죠. 최근 제약주들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또 작년에 자회사가 사이버 공격테러도 당했고, 보험부문 임원인 브라이언 톰슨의 피살사건도 있었쬬. 여러 모로 회사 분위기가 매우 뒤숭숭한 상황입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1990년부터 연간 배당을 시작해서, 2010년 6월부터 3월,6월,9월,12월 분기배당을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35년 이상 배당을 지급해왔고, 16년 연속 매년 배당을 늘려온 배당챔피온에 속한 기업이죠. 다만 올해 주가가 크게 폭락하고 앞으로 큰 소송을 앞두고 있는만큼 소송 과정에 따라 막대한 법적 책임금을 부담하게 될 경우 자칫 배당컷을 할 수도 있는 상황이죠. 쓰리엠도 천문학적인 소송 비용으로 인해 현금흐름과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64년간 이어 온 명예로운 배당황제주로서 왕관을 스스로 반납했습니다. 기관과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 불확실성입니다. 주가가 반토막이 나면서 배당률은 2배 이상 상승했어요. 보통 1% 초반대의 세전 배당률이 현재 3% 이상으로 2배 이상 상승했죠. 전통 배당주들의 경우 일시적인 악재로 인해 주가가 급락해서 배당률이 올라갈 경우 매수의 신호입니다. 하지만 UNH의 악재는 정부와 벌이는 소송전이기 때문에 소송 과정과 결과에 따라 주가 변화가 클 수 있고, 또 소송 비용이 막대할 경우 주가 급락과 배당컷까지 당해 큰 리스크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소송이 잘 해결된다면 주가는 크게 급등할 수 있죠.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지만 우리 투자자들이 미리 사전에 알수가 없죠. 타임머신 타고 미래를 다녀올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이러한 여러가지 악재들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는데요.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단기적인 회복은 쉽지 않을것으로 보여지고, 향후 수사의 방향과 결과 그리고 경영 안정성 여부가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UNH의 주가가 장기적으로는 회복될 것이고 350달러나 450달러까지 회복될거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미국주식 투자를 시작한 2020년부터 관심있게 지켜보던 종목이었는데, 주가가 너무 비싸서 엄두를 못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50% 할인행사 이벤트를 만들어줍니다. 세상에 영원히 오르는 종목은 없는거 같습니다. 코카콜라도 1980년대 설탕세 세금으로 인해 주가가 크게 폭락했고,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한 나이키나 스타벅스 화이자 쓰리엠 등 전통 배당가치주들도 한번씩 이런 큰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따라서 배당주를 모아가는 투자자들은 관심있는 종목의 주가가 계속 오른다고 너무 조급한 마음에 고점에 물리지 마시고, 평소에 배당금을 잘 모아두셨다가 이런 할인행사 기간에 좋은 종목을 싸게 담을 수 있는 지혜와 인내를 기르시길 바랍니다.


자, 최근에 단기간에 주가가 크게 급락한 나이키, 스타벅스, 화이자, 쓰리엠에 이어 5번째로 유나이티드헬스그룹까지 안내를 드렸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기업의 주가가 매력적으로 느껴지시나요? 투자는 항상 고점에 물리면 고통스럽고, 저점에 진입해야 오래 장기간 좋은 수익을 가져갈 수가 있습니다. 기업의 연한이 오래된 전통 우량 가치주들은 투자전략을 미래 혁신이 기대되는 성장주와는 다르게 잡아야 합니다. 앞으로도 미국의 전통 배당 우량주 중에 주가가 급락한 종목이나 관심가는 종목들을 5분안에 간단히 리뷰해드리도록 할게요. 이번 배당주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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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커버드콜인 QYLD와 XYLD부터 주가도 성장하는 커버드콜 DIVO, 매월 주가의 1%를 배당으로 지급해주는 고정배당 ETF인 SPYI, 커버드콜 ETF의 전성시대를 활짝 연 JEPI와 JEPQ, GPIX와 GPIQ에 이어 2022년부터 혜성처럼 새롭게 등장한 50%가 넘는 초고배당률 ETF들인 일드맥스의 TSLY와 NVDY, CONY, 제로풋옵션이라는 초고배당률 ETF, 그리고 월배당에서 주배당이라는 또 하나의 혁신을 만들어 낸 라운드힐의 XDTE 등 수많은 커버드콜 ETF. 도대체 커버드콜 이란 어떤 전략이며, 이런 다양한 ETF 중에 어떤 ETF를 골라서 투자해야 하는지, 경험이 적은 투자자분들은 커버드콜의 전략부터 커버드콜 ETF의 성과분석과 어떤 방식으로 투자해야 하는지 잘 이해하기 어려우실 텐데요.


내일 5월 17일 토요일 부산에서 상반기 마지막 스터디가 진행될 예정이고, 5월 22일 목요일 저녁에 배당소득이 금융소득 한도를 넘어서는 분들이나 은퇴를 앞둔 투자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법인으로 미국주식 투자하기 스터디가 예정되어 있고 5월 31일 토요일 오후에도 서울 광화문 유진투자증권 세미나실에서 커버드콜 ETF의 원리를 쉽게 설명드리고, 각각 ETF의 성과비교 및 맞춤형 투자전략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할 예정이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영상 고정댓글에 [황금별의부자노트] 블로그에 들어오셔서 스터디를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현명한 은퇴를 위해 나만의 '평생연금 ETF'를 만들어 행복한 시간부자로 인생2막을 준비하는 예비은퇴자분들과 법인을 활용해 미국주식 투자에 도전해보고자 하는 분들은 [황금별의 부자노트] 오프라인 스터디에서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도전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래 블로그 링크를 통해 스터디 내용 읽어보신 후 신청해주세요!!


▶ 5월 17일 토요일 [부산] 스터디 신청하러 가기

https://blog.naver.com/selfgifting/223842495078

▶ 5월 31일 토요일 [서울] 스터디 신청하러 가기

https://blog.naver.com/selfgifting/223867487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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