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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LY 배당금을 20개월동안 그대로 적립해 둔 성과

by 황금별

일드맥스가 최초로 선보인 테슬라 합성 커버드콜 TSLY에서 매월 받는 분배금을 20개월동안 그대로 적립해둔다면 투자 성과는 어떨까요? 성공한 투자일까요? 실패한 투자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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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10월 16일에 TSLY 162주에 대한 첫달 배당금으로 세후 79.44달러를 받아서 투자원금의 3.5%가 적립되었습니다. TSLY 세전 배당률이 60%가 넘기 때문에 2년 정도만 투자한다면 투자원금을 회수하고 평생연금 ETF로 만들 수 있으리라 예상했지만, TSLY 주가가 하락하고 주당 배당금이 감소해서 투자원금을 회수하기까지는 최초 계획보다 아주 많이 늦어지고 있죠. 주당 분배금이 1달러에 육박할 때는 매월 3~4%씩 원금 회수가 되었는데 주당 분배금이 0.5달러로 줄어든 최근에는 원금 회수율이 1.5% 정도라 원금 회수율 자체가 매우 느려졌습니다. 20개월차인 이번 5월 20일에는 세후 52달러를 받아서 20개월 동안 누적된 세후 배당금은 1270달러가 됩니다. TSLY 투자원금이 2,241달러니까 현재 투자원금 회수율은 56.7%입니다. 이 정도의 주당 분배금이 지속된다면 아마 원금 회수까지는 3년 이상 걸릴거 같습니다. 기초자산의 주가가 하락하면 ETF 주가가 하락하며 주당 분배금도 줄어들기 때문에 원금회수하기 까지 시간이 무척이나 길어집니다. MSTY나 NVDY처럼 주가가 크게 반등하지 않는 한 원금회수까지 4년이나 5년의 긴 세월이 걸릴 수 있고, 투자원금을 회수한 후에도 기대와는 달리 수익률이 별로 좋지 못할 가능성도 매우 크죠.


그럼 TSLY 배당금을 그대로 적립해둘 경우 20개월차 투자성과는 어떤 결과일까요? 계산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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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LY 20개월차 투자에 대한 중간 성과입니다. TSLY를 매수한 재작년 9월 22일 매수 당시 주가는 13.98달러, 액면병합한 주가로 계산하면 약 28달러였고, 환율은 1,339원으로 투자원금은 2,241달러, 한화로 300만 원이었습니다. 5월 19일 현재 TSLY 주가는 9.09달러로 20개월 동안 배당금으로 1270달러를 받아서 배당을 더하더라도 원화 평가자산은 279만 원으로 원금은 21만 원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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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LY 배당금을 적립하기 시작하면서 계좌내 원화 평가자산에 대한 월별 점검표입니다. 6개월차인 작년 3월에는 테슬라 주가가 폭락해서 평가자산은 228만 원으로 마이너스 24%까지 손실이 발생했었는데요. 이후로 14개월차인 작년 11월까지는 투자원금이 회복되지 않고 마이너스 17% 손실이었었는데, 트럼프 당선 후 불과 한달만에 플러스 10% 수익으로 전환이 되었다가, 다시 마이너스 7%가 되었습니다. 결국 투자 10개월차나 20개월차나 마이너스 7%라는 투자 성과는 똑같아 졌네요. 테슬라 주식 자체가 워낙 변동성이 심한 종목이다 보니 TSLY 주가 변화폭 역시 엄청납니다. 자, 이렇듯 거의 2년 가까이 매월 받는 배당금을 적립하거나 재투자를 하더라도 TSLY의 주가가 배당락 이상으로 하락하면 배당을 받더라도 투자원금은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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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영상에서 공유드린 것처럼 지난 4월 폭락장에서 테슬라 기초자산과 SOXL 레버리지를 활용한 2번의 트레이딩을 통해 TSLY 81주에 대한 투자원금 300만 원을 모두 회수하고 평생연금 ETF로 만들었습니다. 일드맥스에서 MSTY나 NVDY PLTY같이 일부 성과가 매우 훌륭한 ETF를 제외하고 TSLY나 CONY 등은 분배금을 꾸준히 잘 적립해두었다가 일년에 한두 번 찾아오는 기초자산이나 지수 폭락기에 잘 모아둔 분배금을 재투자하면 효율을 높일 수가 있습니다. 관련해서 우리 채널 영상을 통해 여러 번 공유드렸으니 과정은 생략하고, 앞으로는 평생연금을 만들고 난 이후 배당을 계속 받아가면 어떤 성과가 누적되는지 매월 매월 정리해서 공유를 드려볼게요. 과연 주가가 녹아내리는지 평생연금이 된 TSLY에서 얼마나 오래 꾸준하게 배당을 받아 누적성과가 쌓여가는지 한번 같이 경험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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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원금을 회수하면 원금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실텐데요. 저는 주로 달러로 외화RP를 매수해두거나 미국 초단기 국채인 SGOV에 투자를 합니다. 최근에는 외화RP이자율이 4% 아래로 하락해서, 미국 실질금리인 국채금리가 오름세라서 5% 가까운 이율을 가진 초단기 국채인 SGOV에 주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자, 이렇게 무사히 회수한 원금은 5%의 이자율에 안정적으로 원금을 지킬 수 있는 미국 초단기 국채에 투자해놓고, 평생연금이 된 ETF인 TSLY에서는 TLSY가 소멸되기 전까지는 매월 배당을 받아갑니다. 이 배당을 재투자해도 되고 생활비로 사용해도 되죠. 투자자의 상황에 맞춰 잘 적절하게 활용하면 됩니다. 그럼 평생연금 1개월차 누적 성과율을 한번 볼까요.


TSLY 현재 주가 9.09달러, 80주 원화 총액은 108만 원, 1개월차 분배금 52.33달러로 7만 2천 원. 현재 기준 평가자산은 108만 원 수익으로 원금대비 수익률은 36%인데요. TSLY 80주의 주가의 가치는 매월 달라지겠지만, 개월수가 흐를수록 누적되는 분배금은 커지겠죠. 이미 원금은 회수해서 안전한 곳에 넣어 이자수익을 올리고 있으니, 이런 방식으로 원금을 모두 회수한 후 평생연금이 된 ETF에서 배당을 받게 된다면 1년 3년 5년 후에는 과연 어떤 성과가 남게 될까요? 앞으로도 쭈욱 저와 함께 평생연금 ETF의 성과를 매월 체크해 가시죠. 이번 배당 투자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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