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통 배당그룹중 단기간에 주가가 폭락한 배당종목을 소개드리고 있습니다. 지난번 타겟에 이어 8번째로 소개드릴 기업은 코카콜라의 영원한 라이벌 펩시콜라 펩시코입니다. 코카콜라와 더불어 미국을 대표하는 필수소비재섹터 식품업계의 배당킹입니다. 펩시코는 사고 싶던 종목이었는데 주가가 계속 올라서 투자를 못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올해 들어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코로나 팬데믹 당시 수준까지 크게 하락해서 소량씩 매수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6월 5일 기준으로 펩시코의 현재 주가는 130.8달러로 2019년 주가 수준입니다. 한때 200달러 돌파를 목전에 둔 최고점 196.88달러 대비해서 약 35% 가량 크게 하락한 상황이며, 2023년 부터 주가는 하향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펩시콜라는 1965년부터 2025년 현재까지 분기 배당을 한번도 빼지 않고 지급해왔고, 배당금을 매년 증액한 배당지속연한은 53년 연속으로 50년 이상 배당을 지급해 온 위대한 배당킹그룹에 속해있는 배당황제주입니다. 펩시코는 매년 6월에 배당인상을 발표하는데요, 올해도 주당 배당금이 5.42달러에서 5.69달러로 약 5%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펩시코는 코카콜라의 라이벌 펩시콜라부터 마운틴듀, 세븐업 등의 음료사업이 대표적이지만, 사실 펩시코는 세계 최대 스낵 제조기업입니다. 특히 미국과 남아메리카에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다들 많이 좋아하는 Lay’s 레이즈, 치토스 등이 대표적이며 시리얼과 그래놀라 바 등 건강식품 브랜드도 제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펩시콜라가 스낵사업으로 사업의 영역을 음료에서 스낵으로 확장하게 된 것은 절대 넘어설 수 없는 코카콜라의 맛과 브랜드 파워 때문이었죠. 만년 2위를 벗어날 수 없었던 펩시코는 스낵사업을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식품업체로 성장했습니다. 그럼 배당투자자로서 코카콜라와 펩시코의 주식을 비교해볼 때 저도 코카콜라 주식을 좋아하고 투자하고 있지만, 배당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성장이 정체되어있는 코카콜라보다는 펩시코가 향후 미래전망이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죠. 하지만 오히려 본업인 음료에만 집중한 코카콜라는 독보적인 시장입지와 가격 인상을 통해 매출이 꾸준히 성장해가고 있는 반면, 사업분야를 다각화한 펩시코는 성장 둔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참 주식투자는 머리속의 이론이나 생각과 현실세계는 완벽하게 다른 것 같습니다.
펩시코의 주가가 하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실적 부진과 가이던스 하향 조정때문입니다. 실제 2025년 1분기 펩시코의 매출은 1.8% 감소했고, 연간 수익 전망도 하향 조정하며 회사의 성장성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펩시코는 아일랜드에서 수입하는 탄산음료 원액에 대해 10% 관세가 부과되면서 공급망 비용이 증가했고, 이는 2025년 수익 감소의 주된 원인이 되었습니다. 또한 높은 원자재 인상 등으로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 후 주력품목인 프리토레이 제품의 판매 부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 건강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개발과 혁신에 있어 경쟁사인 코카콜라에 비해 뒤처지고 매출 점유율도 하락하고 있으며,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 비율도 경쟁사에 비해 현저히 낮아 장기적인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펩시코의 주가 전망은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회복 가능성이 높다는 시장의 평가입니다. 현재 주가인 130달러대를 기준으로 펩시코의 연간 세전 배당률은 4.7%에서 5%에 달할 것입니다. 펩시코의 연평균 배당률이 2% 중후반대인 점을 감안하면 현재 5% 가까운 세전 배당률은 평소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배당률이며, 매우 매력적인 배당률 구간입니다. 즉 투자자 기준에서는 배당만 보고 투자를 해도 나쁘지 않은 수준의 수익률입니다. 펩시코의 현재 주가는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수준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는 매우 과도한 조정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따라서 장기 투자자에게는 배당 수익과 브랜드 가치를 고려할 때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단기적인 변동성은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검토한다면, 단기 폭락한 배당주 중에 나이키, 스타벅스 등과 더불어 장기투자할 만한 유망한 투자종목일거라는 개인적인 판단입니다.
나이키 스타벅스 화이자 쓰리엠 유타니이티헬스그룹, 호멜푸즈, 타겟에 이어 8번째 펩시코까지 미국의 전통 배당주 중에 여러 악재로 인해 단기간에 주가가 폭락한 종목들을 소개드렸습니다. 주가가 너무 오르기만 해서 사고 싶어도 못사고 바라보고만 있는 나이키와 스타벅스, 펩시코지만 우리가 개별종목과는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말처럼 항상 오르기만 하는 종목은 없죠. 오랜 세월 사업을 지속하다보면 항상 몇 차례의 위기는 찾아오게 마련이고, 이런 큰 위기와 악재를 극복해야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격 있을 것입니다. 오늘 소개드린 펩시코처럼 주가가 폭락했다는 건 여러 다양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있죠. 펩시코의 5% 가까운 배당률은 장기적인 배당 수익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월가의 기관과 애널리스트들은 2025년 올해 연말 펩시코의 주가를 135달러에서 183달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 수준보다 5%에서 40%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간입니다. 물론 단기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수 있으며, 원자재 가격 변동과 관세 정책 등 외부 요인에 따라 현재 주가보다 추가 하락이 있을 수 있으므로 투자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미국 뉴욕증시 100년 역사를 살펴보면 항상 오르는 종목은 없고, 망하는 기업은 있어도 항상 내리기만 하는 종목도 없습니다. 이번 배당황제주 펩시코 스토리도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튜브 채널명을 ‘황금별의 부자노트‘라고 한 이유는 이렇게 시장을 견디며 기록을 남기면 오늘의 기록이 내일의 부가 되어, 우리가 남긴 기록이 자산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항상 시장 앞에 겸손한 자세로 꾸준히 투자성과를 기록해가며 소중한 자산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