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요즘 ULTY와 QQQY, QDTE 같은 주배당 ETF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죠. 매주 높은 배당을 준다니까 당연히 혹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주배당 ETF들이, 이미 시장에서 자리 잡은 JEPI, JEPQ, GPIQ나 QQQI 같은 월배당 ETF보다 더 좋은 선택일까요?
저도 ULTY와 QQQY 등 주배당 ETF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ETF들에 대한 투자는 투자원금이 아닌 JEPI나 JEPQ 등 월배당 ETF에서 받은 배당금을 잘모아서 배당금으로 주배당 ETF들을 경험해보고 있습니다. 일드맥스나 주배당 ETF들은 배당 ETF의 새로운 트렌드와 흐름입니다. 배당 ETF에 관해 학습하고 직접 경험한 내용을 전달드리는 유튜버다 보니 여러 다양한 배당 ETF 투자와 트렌드 변화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전달드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CONY나 MSTY 등 일드맥스 ETF나 ULTY QQQY 등은 전체 포트폴리오의 10% 이내에서만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왜 일드맥스나 초고배당률 ETF에 대한 포트폴리오 비중을 크게 가져가지 않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급등하는 종목을 선정하는 인사이트와 행운이 따라주지 않고, 트레이딩에 대한 실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평범한 투자자들이 성공 확률이 높은 JEPI와 JEPQ GPIQ SCHD 등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ETF 중심으로 투자를 합니다.
이번 영상에서는 소액으로 주배당 ETF에 투자한 경험을 전달드려보겠습니다. 디파이언스의 주배당 ETF인 QQQY에 22개월동안 투자해서 배당금을 그대로 적립해 둘 경우 투자 성과는 어떤지 직접 투자해본 경험을 전달드려볼게요.
QQQY가 작년 2024년 10월 2째주부터 월배당에서 주배당ETF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지난 22개월동안 QQQY로부터 받은 세후 배당금은 투자 원금의 64% 구간에 이르렀는데요. 원금회수까지는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될거 같습니다. 일드맥스를 비롯해 QQQY나 QDTE 등 직접 투자하고 간접적으로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돌려본 결과 원금회수라는 목표에 도달했더라도 3년이나 4년 동안의 투자 수익률은 그다지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일드맥스의 MSTY나 NVDY 등 일부 ETF 몇 종목이 워낙 단기간에 임팩트 있는 뛰어난 성과를 기록해서 그렇지, 나머지 50%가 넘는 높은 배당률을 가진 ETF 들 중에서 JEPQ나 GPIQ보다 더 나은 성과를 기록하는 종목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일드맥스 대부분의 ETF들을 비롯해 최근에 많이들 관심가지고 투자하는 ULTY 그리고 디파이언스의 QQQY나 라운드힐의 QDTE 등은 패시브하게 배당만 받아서 수익을 올려서는 QQQ나 JEPQ나 GPIQ에 비해 좋은 성과를 얻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자, 그럼 QQQY 22개월 투자해서 원금 회수율은 64%인데, 총 수익률은 몇 프로일까요?
QQQY 100주 매수한 재작년 2023년 10월 26일 주가는 18달러, 환율은 1347원이었어요. 100주 매수하는데 총 242만 원이 투자되었습니다. 2025년 8월 29일 현재 QQQY의 수량은 액면병합으로 인해 33주로 1/3로 줄었고, 주가는 25.18달러로 액병전 주가로 환산해서 계산하면 반토막이 났습니다. 하지만 22개월 동안 받은 배당금을 더할 경우 총 평가자산은 271만 원이 되어 +29만 원이 증가했고, 배당을 더한 총 수익률은 12%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QQQY 투자에 대한 월별 평가자산 및 수익률 변화입니다. 3개월차에 수익률 5%, 5개월차에 수익률 10%, 15개월차에 수익률 18%를 기록하며 원금회수와 원금회수한 이후에도 40%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해볼까 하는 헛된 희망을 가져봤는데요. 22개월차인 현재 수익률은 12%입니다.
� 주배당 ETF의 원금 회수 착시
주배당 ETF들은 “3~4년만 투자하면 배당으로 원금을 다 회수할 수 있다”는 홍보 문구가 자주 붙습니다. 실제로 매주 배당이 쏟아지니, 마치 곧 원금이 다 돌아오는 것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배당을 주기 위해 공격적인 옵션 매매를 반복하다 보면, 주가 자체가 70~80% 가까이 녹아내릴 위험이 큽니다. 즉, 원금을 배당으로 회수했다고 하더라도 남아 있는 ETF 주식 가치는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 실제 수익률의 착시
예를 들어, 1억 원을 주배당 ETF에 투자했다고 가정해볼까요?
•3~4년 동안 배당으로 1억 원을 회수했어요.
•하지만 주가는 7080% 하락해서 잔여 자산 가치는 2천만3천만 원 정도밖에 안 됩니다.
•결국 총합으로 보면 1억 2천만 원 정도가 남아, 실제 투자 수익률은 20% 내외에 불과합니다.
겉으로는 “원금 다 뽑았다!“고 느끼지만,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기대만큼 남는 게 없는 거죠. 이것도 지난 3년동안 시장이 상승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지, 만약 시장이 큰 하락장으로 전환된다면 원금 회수는 커녕,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게 됩니다.
� 세금과 건보료 부담
더 큰 문제는 세금입니다. 이런 주배당 ETF들은 대부분 분배금=과세 대상 소득이기 때문에, 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종합소득세 부담이 커지고, 건보료도 덩달아 오를 수 있습니다.
즉, 실질 수익은 크지 않은데 세금과 건보료만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배당 ETF들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입니다. 초고배당에 대한 단기간 성과에 따른 착시효과와 현금흐름에 대한 심리적 만족 때문이죠. 장기 성과와 위험까지 고려해서 단순한 인기만 믿고 투자하기보다는 자신의 투자 목적과 성향을 먼저 잘 점검해보시길 바랄게요. 투자는 투자자 각자의 선택이고 판단이니, 남들과 비교하지 말고 뚝심있게 본인 투자방식데로 시장을 견디는 지혜롭고 현명한 투자하시길 기원드리며 영상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