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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배당주는 QQQY 2년 수익률은 +18%

by 황금별

“배당률은 높아 보이는데, 정말 돈이 불어나는 걸까, 아니면 원금이 녹는 걸까—주배당 ETF 앞에서 누구나 한 번쯤 멈칫합니다. 그래서 저는 실전투자로 경험해보고 데이터로 답을 찾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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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QY에 투자해 → 매주 배당 수령 → 배당금 적립 → 원금 회수까지 가는 전 과정을 기록합니다. 결과는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실전 경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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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QY를 2023년 10월 26일에 주가 18달러에 100주를 매수했습니다. 이후 배당금을 받아 꾸준한 현금흐름을 만들고, 이 배당금으로 외화 RP에 재투자합니다. 이렇게 하면 달러 현금을 확보하게 되어 하락장이나 경제 위기 국면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배당으로 투자원금을 회수한 뒤에는, 계속 들어오는 배당을 다시 재투자하여 현금흐름과 자산을 키우는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핵심전략입니다.

자 과연 계획한 바데로 2년이나 3년내에 투자원금 회수가 가능할까요? 그리고 원금회수한 이후 평가자산은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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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QY 100주 매수한 2023년 10월 26일 주가는 18달러, 환율은 1347원이었어요. 100주 매수하는데 총 242만 원이 투자되었습니다. QQQY는 최초 월배당 ETF였지만, 2024년 10월 2주차부터 월배당에서 주배당ETF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2025년 10월 17일 현재 QQQY의 수량은 액면병합으로 인해 33주로 1/3로 줄었고, 주가는 25.07달러로 액병전 주가로 환산해서 계산하면 주가는 반토막이 났습니다. 하지만 24개월 동안 받은 배당금을 더할 경우 총 평가자산은 287만 원이 되어 +44만 원이 증가했고, 배당을 더한 총 수익률은 1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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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QQY 투자에 대한 월별 평가자산 및 수익률 변화입니다. 3개월차에 수익률 5%, 5개월차에 수익률 10%, 15개월차에 수익률 18%를 기록했다가 4월달 관세 폭락장에 수익률 9%로 낮아졌다가 24개월차인 현재 수익률은 18%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QQQY 배당금을 그대로 적립해두는 것보다는 나스닥 패시브나 커버드콜 또는 성장주 재투자를 했다면 성과는 더 좋았을 것입니다. 즉, QQQY를 비롯한 높은 배당률을 가진 주배당ETF나 일드맥스 초고배당 ETF는 높은 배당을 활용한 적립식 자동 재투자 즉 DRIP을 해야 원하는 목표와 성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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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배당 ETF의 원금 회수 착시

주배당 ETF들은 “3~4년만 투자하면 배당으로 원금을 다 회수할 수 있다”는 홍보 문구가 자주 붙습니다. 실제로 매주 배당이 쏟아지니, 마치 곧 원금이 다 돌아오는 것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배당을 주기 위해 공격적인 옵션 매매를 반복하다 보면, 주가 자체가 70~80% 가까이 녹아내릴 위험이 큽니다. 즉, 원금을 배당으로 회수했다고 하더라도 남아 있는 ETF 주식 가치는 거의 사라지게 됩니다.

� 실제 수익률의 착시

예를 들어, 1억 원을 주배당 ETF에 투자했다고 가정해볼까요?

•3~4년 동안 배당으로 1억 원을 회수했어요.

•하지만 주가는 80% 하락해서 잔여 자산 가치는 2천만 원 정도밖에 안 됩니다.

•결국 총합으로 보면 1억 2천만 원 정도가 남아, 실제 투자 수익률은 20% 내외에 불과합니다.

겉으로는 “원금 다 뽑았다!“고 느끼지만, 계산기를 두드려 보면 기대만큼 남는 게 없는 거죠. 이것도 지난 3년동안 시장이 상승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지, 만약 시장이 큰 하락장으로 전환된다면 원금 회수는 커녕,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게 됩니다.

� 세금과 건보료 부담

더 큰 문제는 세금입니다. 이런 주배당 ETF들은 대부분 분배금=과세 대상 소득이기 때문에, 원금을 회수하는 과정에서 종합소득세 부담이 커지고, 건보료도 덩달아 오를 수 있습니다.

즉, 실질 수익은 크지 않은데 세금과 건보료만 늘어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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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배당 ETF들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입니다. 초고배당에 대한 단기간 성과에 따른 착시효과와 현금흐름에 대한 심리적 만족 때문이죠. 장기 성과와 위험까지 고려해서 단순한 인기만 믿고 투자하기보다는 자신의 투자 목적과 성향을 점검하신 후, 구체적인 도전목표와 계획을 수립하셔서 투자에 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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