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미국 국채, '폭주하는 금'

by 황금별

연초부터 미국 CES 전시회와 더불어 AI 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며 마이크론 등 반도체주를 비롯해 나스닥은 상승랠리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다우는 5만 포인트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고, S&P500도 사상 최초의 7000포인트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한국 코스피도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필두로 무서운 상승세를 나타내며 4500포인트를 넘어 5000 포인트 돌파가 상반기나 1분기이내에 가능할거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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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상승하는데 안전자산인 금과 은도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금과 은은 세계중앙은행의 금 매입 랠리가 이어지고, 개인과 산업용 수요는 증가하는데 생산국 1위와 2위인 중국과 러시아 등이 수출 통제까지 나서면서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은 더욱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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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에도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 전세계 주요국가들이 돈을 푸는 유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시중에 풀린 엄청난 유동성은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한쪽에서는 안전자산인 금과 은의 가격도 폭등하고 있습니다.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금이 동시에 폭등하는 교과서 밖의 자본시장이 지금 펼쳐지고 있습니다. 부디 안전벨트 단단히 매시고 롤러코스터 탑승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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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 시세가 온스당 45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연이어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금 가격이 역사적 고점이라 금에 투자를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에 투자하는 이유는 ‘싸서 오른다’가 아니라, 위기 국면에서 자산을 지켜주는 보험 같은 역할 때문입니다.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흔들릴 때도 금은 가치를 보존해왔고, 인플레이션과 달러 약세에 대응하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기도 하죠.

따라서 금이 역사적인 고점구간에 있더라도 단순히 단기 시세를 쫓는 투자가 아니라, 인플레이션 방어와 위기 대응, 그리고 포트폴리오 분산이라는 본래의 역할을 보고 전체 금융자산에서 10%내외로 일정 비중을 담아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자산을 지키는 현명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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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여러 번 공유드린 적이 있는데, 미국 장기국채 커버드콜 TLTW에 2년여간 투자했는데, 주가는 마이너스였고, 배당을 더해도 수익률은 거의 제로였습니다. 2년 전부터 TLTW 투자를 시작하면서 배당금을 받으면 바로 외화RP에 투자해서 현금처럼 모아뒀습니다. TLTW 2000주에 대한 투자원금은 7685만 원이었고, 투자를 시작한지 4개월차였던 작년 4월에는 마이너스 6% 수익률에 466만 원이나 손실이 발생했었습니다. 지난 16개월차에는 8% 수익에 평가자산이 609만 원 증가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17개월차가 되어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물가가 인상될 우려가 커져서 국채금리는 다시 상승했고, 달러의 위상마저 하락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1470원대에서 1350원으로 하락하면서 투자수익 600만 원이 한달 만에 사라지게 되었고 17개월 투자 성과는 제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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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5%로 시작했던 미국의 기준금리는 양호한 경제상황과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가 3.75%로 0.75bp나 인하가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장기국채 금리는 4% 후반대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고, 결국 국채가격은 하락했습니다. 미국 20년물 장기국채 ETF인 TLT를 기초자산으로 한 블랙록의 커버드콜 TLTW 주가는 작년에도 아쉽게 3.9% 하락했지만, 3.36달러의 배당을 지급하며 세후 12.1%의 분배율을 기록했습니다. 주가와 배당을 더한 총 수익률은 8.1%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새로 바뀐 연준의장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정책금리인 초단기국채 금리는 내려오겠지만, 실질금리인 장기국채 금리는 물가 상승이 2% 미만으로 내려오기 전까지는 쉽게 내려가지 않을거 같습니다. 따라서 장기국채 투자는 인플레이션 지표를 보고 진입 여부를 판단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하며, 이미 투자중인 분들이라면 생각보다 오랜 기간 고통을 인내해야 하며, 투자자들의 실력에 따라 액티브한 대응을 통해 살아남아야 할거 같습니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장기국채 투자는 신중하게 고민해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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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W에서 배당금을 받아서 17개월동안 그대로 달러로만 적립을 해뒀는데 투자 수익이 나지 않아서, 지난 4월에 그동안 잘 모아뒀던 TLTW의 배당금으로 JEPQ 200주를 매수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 정도 JEPQ를 적립해가다가 작년 8월 JEPQ 235주를 매도하고 인플레이션 헤지용으로 금현물 ETF인 IAU 211주를 매수했고, 이후 매월 TLTW의 배당을 받아 IAU에 재투자해서 2025년 1월 현재 230주까지 적립이 되었습니다. 달러로 받는 배당금으로 ‘금(GOLD)’을 모아가면 환율 상승과 금 가격 상승으로 복리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위기에 강한 달러와 금은 경제위기 등 시장의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단단해지는 자산들이라 편안한 안정감을 제공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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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LTW 2000주에 투자한 원금은 7685만 원이었고, 현재 TLTW 2000주의 평가자산은 6588만 원으로 1100여 만 원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24개월 동안 받은 배당금으로 금현물 ETF IAU에 투자해서 IAU 230주 2822만 원이 계좌에 쌓였고, 현재 수익률은 22.5%, 평가자산은 9410만 원으로 1725만 원이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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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6%였던 수익률은 이후 금 가격이 상승하며 24개월이 된 현재 토털리턴 23%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계좌의 평가자산이 1억 원을 넘어서거나 IAU 300주가 적립되면 은 현물 ETF인 SLV나 목표 달성 시점에 시장 상황에 따라 S&P500 패시브나 QLD 나스닥 레버리지 등 다른 성격의 ETF 적립으로 전환해볼 계획입니다.

안정적인 배당투자라도 100% 성공할 수는 없기에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매월 들어오는 배당금을 다른 자산에 투자해서 손실을 만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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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달러로 투자하는 금’과 ‘미국 국채’를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빠르게 바뀌었습니다. 비트코인의 등장, 그리고 중국과 브릭스 연합국의 부상으로 세계 경제의 질서가 크게 흔들리면서, 달러의 패권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주식과 금, 비트코인이 함께 오르는 ‘에브리씽 랠리’ 현상까지 나타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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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주식이 떨어져도 미국 국채가 오르지 않는, 교과서 밖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금은 환율 상승과 금 가격 상승이 동시에 반영되어 복리 효과를 만들고,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안전자산 역할을 해줍니다. 실제 투자에서도 배당금을 금 현물 ETF로 옮기면, 손실 걱정 없이 ‘달러→금’의 자산 전환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습니다. 성장성이 낮은 배당형 ETF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장기적으로 더 단단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수 있는 전략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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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인 수익을 쫓기보다 오랜기간 안정적으로 자산을 늘려가고 싶은 안정형 투자자들에게는 주식 외 달러와 금에 대한 적정 비중의 포트폴리오도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황금별의 부자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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