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ETF 투자해서 차량 감가상각비 헷징하기!
- 타면 탈수록 감가상각비로 깎이는 차량의 가치
- 균형 잡힌 섹터 구성을 갖춘 고배당 'XYLD ETF'
- 매년 배당률과 배당금이 높아지는 중
- 제네시스 G80 차량 값을 XYLD에 투자 시, 차의 감가상각비 헷징 가능
공중분해되는 신차 값이 아까워 보통 차를 사면 짧게는 4~5년, 길게는 10년 정도 타게 되는데요. 6천만 원이라는 큰돈을 들여 차를 살 경우, 10년이 지난 차량 가격은 어떻게 될까요? 일반적으로 5년이 지나면 중고차 가격은 새 차 출고 가격의 50%, 10년이면 25% 정도로 깎입니다. 그러니 6천만 원 값의 신차가 10년이 지나 중고차가 되면, 대략 1500만 원의 가치를 갖게 될 겁니다. 결과적으로 4,500만 원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셈이죠.
우리는 이를 ‘감가상각비’라고 부릅니다. 감가상각이란 ‘자산을 공정가치로 평가하여 가치 감소분을 비용으로 보는 것’입니다. 6천만 원 신차는 10년 동안 4,500만 원의 감가상각비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1년에 450만 원이 감가로 처리되어 사라지는 것이죠. 기업에서는 이 감가상각비가 비용처리라도 되지만, 우리 같은 일반 직장인들에게는 그냥 사라지는 비용입니다.
저는 이 비용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목돈을 들이지 않고, 조금이라도 원금을 아끼면서 차량을 탈 수 있을지 고민했습니다. 그러다 미국주식 배당주와 고배당 ETF에 투자를 하면서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고배당 ETF 배당금으로 차를 렌트하는 게 낫겠다. 일부 고배당 ETF의 경우, 10% 넘는 고배당률 이면에 원금이 조금씩 사라지기도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제 살 깎아먹기’라는 비난도 있긴 합니다. 하지만 새 차를 뽑아서 10년 후 감가상각비로 4500만 원을 잃는 것보다는 고배당 ETF 투자가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5년 약정으로 차를 렌트하거나 리스로 계약한 후, 렌탈료나 리스료를 배당금으로 납부하면 투자원금 손실이 적을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계산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사고 싶은 차량 모델은 제네시스 G80과 BMW 520i, 아우디 A6입니다. 해당 차량의 가격은 약 6천만 원 중반이죠. 옵션과 할부 기간 등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옵션이 최소화된 기본 모델을 기준으로 48개월 약정, 선수금 1천만 원을 납부하는 조건으로 계산해 봤습니다. 신차의 월 렌탈료는 약 70만 원 선이 됩니다. 그럼 월 배당금으로 70만 원이 있다면 렌탈료를 납부할 수 있겠죠.
월 70만 원의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얼마의 투자금이 필요하고, 어떤 종목을 선택해야 할까요? 사실 정답은 없습니다. 우리가 가진 자본은 각자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주가가 안정적이고 배당금도 꾸준히 증액되는 좋은 종목을 골라서 투자하면 좋겠지만, 그런 종목의 배당률은 보통 2%대에 그칩니다. 배당률이 낮으므로 자본이 많이 투여 돼야 하겠죠.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월 70만 원을 배당금으로 받기 위해서는 얼마의 자본금이 필요할까요?
ETF 배당금으로 제네시스 타보려니 요즘 달러가 너무 비싼데요. 계산하기 쉽도록 환율을 1,400원으로 적용했습니다. 10만 달러, 즉 한화로 1.4억 원을 2%대 배당률인 ‘DGRO ETF’에 투자하면 매월 19만 8천 원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3%대의 배당률인 ‘SCHD ETF’의 경우 월 30만 원이 조금 안됩니다. 5%대 배당률인 ‘SPYD ETF’의 월 배당금은 49만 5천 원입니다. 이 ETF들은 분기배당 종목들이라서 월배당으로 환산한 결과입니다. 이 3가지 ETF 종목들은 주가도 안정적이면서 배당금도 꾸준히 증액되는 미국의 대표적인 배당ETF입니다. 물론 이들의 주가 성장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현재로선 배당금이 낮아서 70만 원의 차량 렌탈료를 내기에는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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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식 고배당 ETF 배당금으로 제네시스나 BMW 타볼까?
https://invest.zum.com/investment/view/972?cm=invest_investment_realnote&r=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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