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ASU Oct 01. 2018

80. 벌레


벌레를 사랑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느냐마는

그래도 어릴 때엔 잠자리도 잡고 방아깨비도 잡고 했던 것 같은데,

어째 나이가 들수록 이상하게 벌레가 무서워진다.

(무섭다기 보단.. 마주치고 싶지 않다랄까..)


나도 벌레가 (여러 가지 이유로) 무서운데

벌레 입장에서는 이렇게나 덩치가 산만한 내가 얼마나 무서울까.....


휴지를 들고 슬금슬금 다가갈 때에 벌레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그동안 내가 너무 위협적이었구나 싶다.


그러니 우리 서로

마주치지 말자...!!

피차 안 보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구!





매거진의 이전글 79. 이역만리 내 책상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