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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낯글 Jun 12. 2021

노베이스20대 후반 사회인의 예술이 있는 삶 살아보기

예술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는 삶을 지향해 왔다. 하지만 내 마음만 그러했을 뿐 내 인생은 그렇지 않았다. 뭐 이런저런 이유가 있었다. 첫 번째로는, 주말에는 집에서 쉬고 싶었지 밖에 나가고 싶지는 않았다. 두 번째 이유는, 혼자서 다니는 것을 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밖에서 혼자서 밥을 먹거나 돌아다니는 일은 내게는 힘든 일들이다. 마지막으로는 예술을 잘 모른다는 점이다. 제대로 배워본 적도 없고 그림을 잘 그리지도 못하고 음악도 잘 모른다.     


그래도 동경해 왔다, 문화가 있는 삶을. 단순히 내 지적 허영심에서 시작된 궁금증 일지라 하더라도 한번 느껴보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직접 확인해보기로 했다. 내가 한번 살아보려 한다. 내 인생에 예술이 들어왔을 때 내 삶은 과연 어떻게 변할지 나는 그 속에서 어떤 것들을 얻고, 또 버릴 수 있을지     


이제 써 내려갈 글들은, 내가 직접 해보고 확인하기 위한 기록이다. 이 기록이 이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일단 지금 나는, 말 그대로 예술에 대해선 아는 게 없는 노베이스 상태다. 그림이나 화가들에 관심이 있었던 적도 있긴 했지만 흥미가 있었다 정도이다. 의무교육과정 속에서 흘려들은 지식들 중에 흘러가지 않은 것들만 남아 있는 미천한 수준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 하지 않는가, 이런 수준으로는 무엇을 보러 가든 똑같을 것 같기에 먼저 준비를 하기로 했다. 그게 작품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책을 통해서 미술 작품들에 대한 기본 지식을 쌓기로 했다. 


비교적 가볍다고 생각되는 미술관, 전시회들부터 시작해볼 생각이다. 내가 정말 미술관의 입구를 지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또 그 사이에 고민과 결심은 얼마나 많을지 알 수 없지만 중요한 점은 시작했다는 것 아닐까? 내 삶에서도 예술의 힘이 발현될 수 있을지 직접 부딪혀 보기로 정했고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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