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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개똥밭 Jan 07. 2022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나를 지지해주는 누군가

넷플릭스 드라마 '퀸스갬빗'의 한 장면


넷플릭스의 월메이드 드라마 '퀸스 겜빗'의 주인공 '베스'는 천재로 체스 신동이었지만, 어릴 적 아빠로부터는 버림받고 엄마는 그 충격에 삶을 포기한, 하늘 끝에 홀로 선 고아였다. 


그런 자신을 입양한 양어머니 '엘마'는 알콜 중독으로 비록 엄마의 역할을 하기에는 부족한 사람이었지만, 그래도 기댈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베스는 좋았다. 그런데 그 양엄마 마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또 다시 홀로 된 '베스'는 자신의 친아버지처럼 자신과 양엄마를 버리고 떠난 양아버지 '올스턴'에게 어렵게 전화를 해 도움을 구한다. 


"(엄마를) 어디에 묻어야 할지도 몰라요..."


영화 '올 더 머니'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올 더 머니'의 주인공 '폴 게티'는 1950년대 석유 사업으로 천문학적인 부를 거머쥐고 기네스북에 오른 세기적인 부자였다. 그러나 손자를 납치한 유괴범들이 요구한 몸값에 '세금 공제'를 계산하는 수전노였다. 

이런 그에게 누군가 '얼마를 가져야 만족하시겠습니까?'라고 묻자 이렇게 대답한다.


 "More(더)"


그는 자신의 영혼만큼이나 공허한 대저택에서 홀로 쓸쓸하게 숨을 거둔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대문호 '파울로 코엘료'도 극찬한 드라마 '나의 아저씨'의 주인공 '이지안'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천대받는 '가난하고 못 배운,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른 이십 대 소녀'였지만 언제나 자신에게 연민과 배려를 아끼지 않은 직장 상사 '박동훈'에게 고마움을 표하며 이렇게 말한다.


"할머니 돌아가시면 연락하라고 했던 말..., 진짜 든든했었어요..."




당신을 진심으로 지지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정말 '행복'한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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